한일간 위안부 협상 불발을 둘러싸고, 아베의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 언론 보도로 전국의 위안부 소녀상이 또다시 이슈다.
살을 에는 엄동설한, 칼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바닷가 항구 앞 '핫팻 소녀상'이 눈길을 끈다.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로 부둣가에 조성된 '여수평화의 소녀상' 형상은 두 주먹을 불끈 쥔채 무릅에 올려 의자에 앉아 있다. 두발은 신발도 신지 않는 채 맨발이어서 차가운 겨울은 더 안쓰럽게 보인다.
그런데 시선을 확 사로잡는 장면이 목격됐다. 누군가 시린 맨발과 맨손에 '핫팩'을 감싸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함이 묻어난다. 또 니트모자와 무릎담요를 감싼 여수소녀상의 한겨울 나기 풍경. 이만하면 동장군도 거뜬할 듯 싶다.
아베가 위안부 할머니에게 과거의 잘못을 사죄하는 최소한의 인류 보편적인 양심이 따스한 핫팩 만큼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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