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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북핵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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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틸러슨 장관은 캐나다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북핵 사태를 논의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 압박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그것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압박이 약해지지 않을 것이고, 결코 후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우리는 대북 압박을 강화할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외교적 압박"이라며 "백악관은 북한과의 대화를 지지하며 북한도 그 결론에 도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과 프릴랜드 장관은 다음 달 16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한국전쟁 참전 19개국이 모여 북핵 대응을 위한 외교장관 회의를 공동 주최한다고 발표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라며 "북한을 결코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고 알릴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며 "모든 노력은 대화를 위한 것이며,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회의가 아닌 군사옵션으로 직행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릴랜드 장관도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캠페인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지금의 북핵 위기에 외교적 해법이 꼭 필요하고, 그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이른바 '밴쿠버 그룹'으로 불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을 6자 회담을 비롯한 대화 테이블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