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르 우드리스(벨라루스)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B 손해보험에 입단했다. 212cm, 93kg의 신체조건을 가진 우드리스는 미들 블러커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모두 가능한 선수로 KB 손해보험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다. 35경기 138세트에 출전하여 831점을 터뜨렸고 공격 성공률 48.65%를 기록했다. 특히 득점 부분에서는 4위에 오르며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KB 손해보험은 우드리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우드리스는 중국 광동 선전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KB 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우드리스 지난 시즌 KB 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우드리스는 현재 중국 광동 선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 지난 시즌 KB 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우드리스 지난 시즌 KB 손해보험에서 활약했던 우드리스는 현재 중국 광동 선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 Artur Udris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드리스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아래는 우드리스와 일문일답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 잘 지내고 있나?
"잘 지내고 있다. 날씨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도시에 살고 있다.

-특별히 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
"12살 때 형을 따라 처음으로 배구를 시작했다. 처음 만난 이반 두비나 코치님은 키가 더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이후로 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 미들 블로커(센터)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어떤 포지션을 더 선호하나?
"아포짓 스파이커를 더 선호한다. 미들 블로커로 활약할 때는 팀의 승리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특히 강한 팀들을 상대 할 때면 더욱 힘들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면서 경기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고 팀 승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었다. 때문에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 KB에 입단하게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KB의 지명을 받아 정말로 좋았다. 프로 생활을 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고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전까지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팀이 현대캐피탈이었다. 5라운드에서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고 정말로 좋았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동료는?
"이강원이다. 정말 좋은 친구다."

- 유럽과 아시아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아시아 리그가 유럽 리그보다 더 빠르고 팀워크가 좋으며 수비적인 면에서 더 좋은 것 같다. 유럽, 특히 러시아에는 장신인 선수가 많고 선수들의 점프력과 스파이크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팀워크는 아시아 리그가 좀 더 좋은 편이다.

- 중국과 한국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한국은 팀들 간의 격차가 적은 편이다. 때문에 최하위에 있는 팀이라도 선두에 있는 팀을 이기는 경우가 있다. 중국의 경우 최상위권의 팀과 최하위권 팀 간의 격차가 매우 큰 편이다. 팀들의 수준이 다양한 편이다. 이것이 가장 큰 차이점 인 것 같다."

- 한국을 떠나게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정말로 슬펐다. 지금도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그립다. 선수들은 정말로 친절했었다. 무엇보다 아내가 한국에 있을 때 임신을 했었다. 이처럼 지금 돌아보면 한국에서 정말로 좋은 기억이 많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이 정말로 즐거웠다."

-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팬들, 그리고 선수들 모두가 그립다. 이번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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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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