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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에 이어 전남 순천만과 강원 남대천에서도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한 가운데, 경남지역 방역당국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 이어 철새 도래지인 전남 순천만과 강원 남대천에서도 AI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

환경과학원은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방역당국에 통보했고,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에서 올 들어 첫 발생한 AI는 고병원성(H5N6)으로 확진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20일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이 전국적으로 발동됐다.

AI 방역 활동.
 AI 방역 활동.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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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AI 유입 차단과 방역 활동에 나섰다. 경남도는 그동안 운영해 온 'AI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전환하여 도지사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여 행정·보건·환경부서간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또 경남도는 가금류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농장주와 축산관계자의 이동을 금지시키고 가금농장과 축산차량에 대해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남·북과 인접한 지역인 하동, 거창, 함양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통제초소에서는 지나가는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경남도는 현재 10개소의 거점소독시설을 확대하여 주요도로와 교통요충지에 거점소독시설,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일 오후 경상남도 서부청사에서 긴급 방역상황 점검과 추진사항 전달, 대책 강구를 위한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기도 했다.

경남도는 "농협 광역방제기를 총동원하여 철새도래지 및 밀집지역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혼합사육농가 등 방역취약농가에 대한 예찰 및 AI 검사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민철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장주 스스로가 차단방역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책임의식을 가지고 방역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심축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하여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태그:#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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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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