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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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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 노조가 대주주인 백성학 회장의 퇴진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백성학 회장은 24일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임금 10%를 반납해 달라는 내용의 전직원에게 보내는 서신을 발표했다.

OBS희망노조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급여 반납을 요구하는 이유는 주주들의 증자 참여, 방통위 재허가 돌파, 방해세력에게 보여 줄 강한 의지 표출 등을 꼽았다"며 "그러나 백성학 회장이 제시한 임금 반납 이유는 전혀 타당하지 않은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자신의 경영상 과오를 직원들의 임금으로 덮었던 것을 반복하려는 행위"라며 "방통위가 재허가를 위해 직원들의 임금을 반납 받아 오라고 했는가"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이전에는 왜 급여 반납이 증자로 이어지지 않았는가? 퇴직금 출자는 회사를 살리려는 직원들 의지로 부족한가"라며 "임금은 단체교섭으로 풀어야 할 문제로 조합을 배제하고 개별 동의를 받는 것은 노조를 무력화하려는 부당노동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성학 회장이 조작된 데이터로 버젓이 회사를 위기로 몰고 가는 상황을 일반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수년째 영업현금흐름이 흑자이며, 부채가 한 푼도 없는 OBS가 어떻게 경영상 위기일 수 있냐고 오히려 전문가들이 반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수입이 당초 예측치를 웃돌아 흑자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백성학 회장이 OBS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 사진=OBS 노조
 백성학 회장이 OBS 직원들에게 보낸 서신. 사진=OBS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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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백 회장이)2주가 안 되는 기간에 두 번이나 직접 서신을 발표하며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충성서약을 통한 조직 줄 세우기와 노조파괴에 그 목적이 있다"며 "방송정상화와 소유경영분리를 요구하는 조합원들을 굴복시켜 OBS를 완전히 자신의 손아귀에 틀어쥐겠다는 탐욕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더 이상은 OBS가 백성학 회장 개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선 안 된다"며 "이번 회장서신을 통해 다시금 확인된 것은 백성학 회장의 퇴진만이 OBS의 살 길이라"고 주장하며 "방통위는 'OBS 사태'의 본질을 직시하고 특단의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OBS노조, #백성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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