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강남구의회 오완진 의원이 제260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위례~과천선에 구룡초ㆍ포이사거리 역사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강남구의회 오완진 의원이 제260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위례~과천선에 구룡초ㆍ포이사거리 역사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 정수희

관련사진보기

서울 강남구에서 교통불편으로 강남의 달동네로 쇠락하고 있는 개포동에 위례~과천선 노선이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남구의회 오완진 의원은 8일 제260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개포동 역사유치를 위해 주민들이 서울시의회에 청원하고 국회의원까지 노력하고 있으나 구청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낙후된 개포동 일대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하철역사가 유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위례~신사선이 일원ㆍ세곡동을 경유하도록 하기 위해 강남구는 1억 원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하고 서울시는 수서~세곡동 구간에 3호선 지선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위례~과천선 개포동 경유 요구에 대해 구청은 세곡동 지역만큼 관심도 갖지 않고 타당성조사도 하지 않는지 이해 차원을 넘어 울분이 터진다"고 비난했다.

또한 "위례~과천선은 9개역 중 6개역이 환승역으로 되어있고 송파의 유통단지와 복정역은 8호선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하고 3호선 지선과도 겹치는 불합리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그럼에도 세곡동 주민들이 요구하는 자곡사거리에서 수서역을 경유하는 노선만 반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오 의원은 "구청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위례~신사선 지선과 위례~과천선은 수서역에서 자곡사거리까지 노선이 중복되는 만큼 송파 유통단지에서 자곡역을 지나지 않고 수서역으로 직접 연계하면 노선 중복을 피하고 역사 한곳이 줄어 다른 곳에 역사를 설치할 여력과 공사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례~과천선에 구룡초사거리와 포이사거리에 역사를 신설해 강남구 22개 전 동에 지하철역이 들어서는 전국 최초의 지역이 될 것"이라며 "진정한 지역균형발전과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만큼 이제 남은 것은 주민을 위한 집행부의 확고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주윤중 부구청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통과를 확실치 않다 보니 이 사업이 실제로 추진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세부 노선 등을 논의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정"이라고 답했다.

주 부구청장은 "이 사업을 본 궤도로 올려놓은 것이 중요하다. 추후 강남구가 사업추진협의체에 참여할 경우 개포동 역사 설치를 요구하는 개포동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

개포1ㆍ4동 지역은 강남에서 도시철도가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강남구의 남북축을 담당하는 강남대로와 삼성로 등은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이 6~ 52개 노선에 달하고 있지만 동서축을 담당하는 개포로는 1~3개 노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현재 4개 자치체의 건의안에는 개포1ㆍ4동을 통과하는 구룡역에서 시민의 숲인 매헌역까지 2.8km를 지하로 바로 통과해 개포1ㆍ4동 지역은 도시철도 건설로 인한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된다.

향후 구룡초사거리 일대는 시영아파트와 주공1단지를 비롯해 9개 단지의 아파트가 재건축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개포동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주민들은 구룡초와 포이사거리 2개 역사를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개포4동 주택에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일원ㆍ세곡ㆍ개포동은 말만 강남이지 오랜 세월동안 생활환경이 낙후되었던 곳이다. 그나마 일원ㆍ세곡동 최근 개발붐에 맞춰 나아지고 있지만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개포재건축단지들이 들어서고 구룡마을 개발 등이 진행되면 인구유입이 많아지는 만큼 개포1ㆍ4동 지역에는 꼭 지하철역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위례 과천선, #오완진, #강남구의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