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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는 4일 오전 MBC진주사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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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강력한 파업이 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경남지부(위원장 김태석)가 김장겸 MBC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이같이 다짐했다. MBC본부 경남지부는 4일 오전 진주MBC 사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4일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고, 창원과 진주방송국 소속 조합원들도 동참했다. 기자와 피디(PD) 등 조합원들이 취재와 제작을 거부해 지역 방송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MBC본부 경남지부는 "지역 MBC 노동조합이 지난 2012년 130일 파업 이후 5년 만에 '공영 방송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총 파업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번 총파업에는 그동안 방송 파행을 막기 위해 관행적으로 파업에서 제외됐던 송출 인력까지 참여하게 돼 정상적인 방송 진행이 불가능할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지역 MBC노조원들이 노동자에게 생명과도 같은 일할 권리를 내려놓고 사상 유례없는 강력한 총 파업에 돌입하는 이유는 공영 방송 정상화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강하기 때문"이라 했다.

김태석 경남지부 위원장은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을 거치면서 태극기 뉴스를 지휘해 온 인사가 사장으로 앉아 있는 한 공정한 뉴스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MBC본부 경남지부 조합원들은 총 파업을 진행하는 동안 각자 거점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공영 방송 정상화의 당위성을 알리는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원들은 오는 6일 진주시청 앞과 진주 중앙동 일대에서 선전전을 통해 파업의 정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고, 7일에는 창원 마산야구장 앞에서 KBS창원 조합원들과 연대 선전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지역MBC의 총 파업에는 경남 지역 5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KBS․MBC 정상화 경남시민행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남시민행동은 경남 일대에 MBC 파업을 지지 격려하는 펼침막을 내걸었으며, 이후 다양한 시민 선전전과 지역 거점 집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MBC본부 경남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출정식을 연 뒤, 상경해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열리는 MBC본부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한다.

한편, 지난 달 30일 마감된 MBC본부의 총파업 찬반 투표에는 서울을 포함해 전국 18개 지부 조합원 1758명 가운데 1682명이 투표해 95.7%의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파업에 찬성표를 던진 조합원은 1568명으로, 찬성률도 93%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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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는 4일 오전 MBC진주사옥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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