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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거부 KBS직원들, 안철수 대표 '방송출연 자제' 요청 31일 방송출연을 위해 여의도 KBS본관에 도착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작거부 중인 KBS 기자협회와 PD협회 소속 언론인들이 제작거부 및 고대영 사장 퇴진 투쟁에 대한 지지와 KBS 방송출연 자제를 요청했다.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에게 요청사항을 전하고 있다. ⓒ KBS새노조 제공
31일 오후 방송출연을 위해 여의도 KBS에 도착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작거부중인 KBS기자협회 및 PD협회 소속 언론인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 KBS새노조 제공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KBS 총파업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안 대표는 31일 오후 3시 40분께 KBS 본관 주차장에서 "다음 주 (KBS)총파업에 대해 국민의당과 대표님이 응원해주시겠나"라는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위원장 질문에 "네. 잘 살펴보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잘 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안 대표는 또 성 위원장이 "오늘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부터는 국민의당이 파업이 끝날 때까지 KBS 출연과 인터뷰를 가급적 자제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요청하자 "오늘 인터뷰는 파업 전에 잡힌 것이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것이다. 잘 알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성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 2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KBS 1TV <뉴스집중>에 출연하기 위해 KBS 본관을 찾은 안 대표가 도착하자 "고대영은 물러나라", "이인호도 물러나라", "안철수도 함께하자", "국민의당 동참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KBS 신관 계단에서 'KBS PD-기자협회 제작거부 공동 집회'에 참석하다 안 대표 방문 소식을 듣고 총파업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급히 모였다.

안 대표는 성 위원장과 1분여 남짓 짧게 대화 한 뒤 "퇴진 고대영", "퇴진 이인호" 등의 피켓을 든 노조원들과 악수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성 위원장은 안 대표를 만난 직후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파업 지지나 파업 종료 전까지 KBS 출연 자제 요청에 대해 안 대표가 어느 정도 동의 표시를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적폐 사장과 이사장을 빨리 몰아내고 공영방송,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다음은 안 대표와 성 위원장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영상] 기자·PD는 제작 거부하는데...인터뷰하러 KBS 간 안철수 ⓒ 조민웅
안철수 "고대영 사장 안 만나겠다"

성 위원장(성) : 아시겠지만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고대영 사장 퇴진 요구 아시나.
안 대표(안) : 네. 알고 있다.
성 : 다음 주 총파업에 들어간다. 국민의당과 대표님, 저희 응원해 주실건가.
안 : 네. 잘 살펴 보고 저희들도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 잘 하겠다.
성 : 감사하다. 두 가지만 말씀 드리겠다. 모든 언론인들 제작 거부하고 내려왔다. 오늘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부터는 국민의당에서 가능하면 파업 끝날 때까지 KBS 출연이나 인터뷰를 가급적 자제해주시길 부탁한다.
안 : 오늘 인터뷰도 파업 전에 잡힌 것이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온 것이다. 잘 알겠다.
성 : 고대영 사장 안 만나실 건가.
안 : 네.
성 : 부탁드린다. 정치권에서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길 바란다.
안 : 네 알겠다.
성 : 네 많이 응원해달라.
안 : 네 알겠다.
KBS 기자협회-PD협회 '제작거부' 연대집회 ‘고대영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KBS 기자협회와 PD협회가 제작거부 중인 가운데 31일 오후 여의도 KBS에서 소속 회원들이 공동집회를 열었다. ⓒ 권우성
KBS 기자협회-PD협회 '제작거부' 연대집회 ‘고대영 사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KBS 기자협회와 PD협회가 제작거부 중인 가운데 31일 오후 여의도 KBS에서 소속 회원들이 공동집회를 열었다. ⓒ 권우성
태그:#안철수, #KBS, #공영방송, #총파업, #성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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