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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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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9일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에 낙하한 북한 탄도미사일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이라고 확인했다. 통신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전략군(미사일부대)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을 직접 지도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화성-12형'은 지난 10일 북한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이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4발의 동시 발사로 진행하는 괌도 포위사격 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언급했던 미사일이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화성-12형'발사 현장에서 "이번 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면서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케트 발사훈련을 많이 하여 전략무력의 전력화·실전화·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사시 한반도 투입 미군 전력 발진 기지 괌 타격 능력 '우회 과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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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전략군 사령부를 시찰하는 자리에서 김락겸 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관련 보고를 받은 김 위원장은 "미국 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며 숨을 고른바 있다. 결국, 그로부터 약 보름 뒤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미사일발사를 통해 우회적으로,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될 미군 증원전력 발진 기지인 괌에 대한 타격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이 저들의 행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전쟁연습으로 대답했다"면서 "오늘 전략군이 진행한 훈련은 미국과 그 졸개들이 벌려놓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에 대한 단호한 대응조치의 서막일 따름"이라고 말해, 이번 발사가 지난 21일부터 진행중인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대한 대응임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우리는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그에 따라 차후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말해, 이후에도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계속할 것임을 예고했다.

국가정보원은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향후 북한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완료시까지 기술적 신뢰도 제고를 위한 시험발사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태그:#화성-12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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