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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0분께 A호(56,172톤, 파나마선적, 석유운반선)에서 해양시설로 중질유를 이송하기 위해 연결한 호스(구경 약 10인치)가 빠져 발생했다.
▲ 사고현장 오후 5시 30분께 A호(56,172톤, 파나마선적, 석유운반선)에서 해양시설로 중질유를 이송하기 위해 연결한 호스(구경 약 10인치)가 빠져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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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에서는 각종 화재 및 폭발사고가 이어지고 해상에서는 기름유출이 빈번하다. 여수산단의 환경안전시스템과 위기관리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점검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또, 사고원인자에게 형사적 책임 외에도 징벌적 피해복구 비용도 청구해야 한다." - 김대희 전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공동대표/여수YMCA국장

지난 10일 오후 6시 8분께,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내 사포 1부두에서 접안 작업 중 유류 호스가 터져 중질유(카본블랙오일, FCC)가 육상과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헬기와 순찰정, 방제정, 경비함정을 사고현장에 출동시켜 긴급방제를 실시했다.

사고는 오후 5시 30분께 A호(56,172톤, 파나마선적, 석유운반선)에서 해양시설로 중질유를 이송하기 위해 연결한 호스(구경 약 10인치)가 빠져 발생했다. 오염물질은 부두와 선박 사이로 흘렀는데 다행히 오후 7시 14분께 선박 외측을 오일펜스로 포위하여 더 이상의 해양오염 확산은 없었다.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내 사포 1부두에서 접안 작업 중 유류 호스가 터져 중질유(카본블랙오일, FCC)가 육상과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기름유출 여수국가산업단지(여수산단)내 사포 1부두에서 접안 작업 중 유류 호스가 터져 중질유(카본블랙오일, FCC)가 육상과 해상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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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원인
▲ 사고원인 사고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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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수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주변 해상을 광범위하게 확인했고, 그 결과 사고 선박 주변에 둘러서 친 오일펜스 이외에는 별다른 오염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여수해경은 정확한 오염물질 유출량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장 관계자는 "육상에는 800리터, 해상으로는 200리터 정도의 기름이 흐른 듯하다"며 "사고 선박에서 여수산단 내 송원물류(YSTT) 저장탱크로 이송하던 중 기름이 유출됐고 화물의 최종구매자는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라고 밝혔다.

사고회사 사과문 발표, 시민단체 '여수산단 문제 국가가 나서라'

GS칼텍스 VRHCR(감압 잔사유 분해시설) 1팀 수소배관 폭발 및 화재사고
▲ 폭발사고 GS칼텍스 VRHCR(감압 잔사유 분해시설) 1팀 수소배관 폭발 및 화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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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배관 폭발 및 화재사고로 주변 공장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주택가까지 폭발음이 들렸다.
▲ 폭발사고 주변 수소배관 폭발 및 화재사고로 주변 공장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주택가까지 폭발음이 들렸다.
ⓒ 전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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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수산단에서 각종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당일 오전 6시 39분에는 공장 부분정비 후 가동을 준비하던 GS칼텍스 VRHCR(감압 잔사유 분해시설) 1팀 수소배관 폭발 및 화재사고로 주변 공장 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진 주택가까지 폭발음이 들렸다.

또, 폭발사고 8일 전에는 같은 회사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연이은 화재 및 폭발사고에 여수지역 시민사회, 노동단체도 각종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여수시민협,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전남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여수환경운동연합이 같은 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수산단 환경과 안전문제에 대해 국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오염물질은 부두와 선박 사이로 흘렀는데 다행히 오후 7시 14분께 선박 외측을 오일펜스로 포위하여 더 이상의 해양오염 확산은 없었다.
▲ 오일펜스 오염물질은 부두와 선박 사이로 흘렀는데 다행히 오후 7시 14분께 선박 외측을 오일펜스로 포위하여 더 이상의 해양오염 확산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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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변전실 화재사고와 중질유분해시설 폭발 및 화재사고가 발생한 GS칼텍스는 10일 오후, 대표이사와 여수공장 임직원 명의로 '정부 기관과 합동으로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여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여수산단에선 모두 9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올해 들어서 여수산단에선 1월 롯데케미칼 사고를 시작으로 총 1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사고소식에 시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대형사고를 우려하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태그:#GS칼텍스, #송원물류,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 #여수해경, #시민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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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들 커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애들 자라는 모습 사진에 담아 기사를 씁니다. 훗날 아이들에게 딴소리 듣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세 아들,아빠와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을 기억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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