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 진주 소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경.
 경남 진주 소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전경.
ⓒ 경남과기대

관련사진보기


대학들이 입학금 폐지를 선언하고 있다. 3일 경남 진주 소재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는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한다고 밝혔다.

경남과기대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 중 대학생 교육비 부담 완화 방안의 하나로 대학입학금 폐지가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248곳의 평균 입학금은 57만원이다. 4년제 대학의 연간 입학금 총액은 4093억원(2015년 결산 기준)이고,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668만원)의 8.5%에 해당한다.

경남과기대는 2017학년도까지 입학금이 2만원으로, 전국에서 낮은 수준이었다. 올해까지 광주가톨릭대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인천가톨릭대, 한국교원대 5곳은 입학금이 없었지만, 상당수 대학은 입학금이 100만 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경남과기대는 "이번 결정은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렸으며 2018년 신입생들부터 적용된다"고 했다.

김남경 총장은 "입학금 폐지로 학부모 부담은 줄이고 어려운 경제 여건에 국립대도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서다"라면서 "대학회계의 효율적 운영과 대학 내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서 재학생들이 더 알차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학 입학금 폐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다. 최근 교육부는 대학 입학처장들과 '입학금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대학 입학금 폐지 요구가 높다. 지난해 10월, 전국 15개 대학 9782명이 서울중앙지법에 '입학금 반환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고, 전국 43개 대학 총학생회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한테 "입학금 폐지에 대통령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최근 군산대가 내년도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대학 입학금의 구체적인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아 논란을 사기도 했는데, 앞으로 폐지 내지 인하를 결정하는 대학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태그:#경남과학기술대학교, #교육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