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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심상정 전 대표으로부터 건네받은 당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기 지도부 이취임식에서 심상정 전 대표으로부터 건네받은 당기를 흔들어보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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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상무위원회가 고 김대중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해 물의를 일으킨 대의원에게 당 차원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17일 "당 대의원인 김○○ 당원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부적절한 표현으로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우려를 안긴 데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의 뜻을 표하며, 무엇보다 고인과 고인의 유가족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대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 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노"라는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고, 결국 14일 사과문을 통해 "돌아가신 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지키지 못하고 망언한 제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친다. 당 대의원에서 사퇴하고 당의 징계와 국민께서 주시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 제주도당이 14일 사과문을 게시하였으며, 김○○ 당원 본인도 사죄와 함께 이미 대의원직에서 사퇴하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당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었다. 당원 본인이 징계를 받겠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하여 당기위원회 제소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상무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직자 교육 강화, 당직자 윤리 규정 마련 등에 나설 것이며, 공적 지위를 가진 당직자들이 각자 위치에서 당의 얼굴이 되는 사람으로서 언행에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태그:#김대중, #정의당, #상무위원회,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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