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 The Red Summer >를 발표한 레드벨벳.

신보 < The Red Summer >를 발표한 레드벨벳. ⓒ SM 엔터테인먼트


통통 튀는 색깔로 사랑받는 걸그룹 레드벨벳(조이, 예리, 아이린, 슬기, 웬디)이 미니 앨범 < The Red Summer >을 들고 컴백했다. 5개의 수록곡이 골고루 사랑받는 가운데, 타이틀곡 '빨간 맛(Red Flavor)'은 발표와 동시에 멜론, 지니, 벅스, 네이버 뮤직 등 주요 음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 The Red Summer >라는 이름에서 미루어볼 수 있듯이, 이번 앨범은 여름을 정면으로 공략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빨간 맛'은 여름밤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업템포의 댄스곡이다. 여름을 연상시키는 단어들 가운데, 사랑의 감정을 '빨간 맛'으로 표현한 가사가 매력이다. 타이틀곡 외에도 희망적인 가사가 두드러지는 일렉트로닉 팝 'You Better Know', 재미있는 사운드들이 빛나는 트로피컬 댄스곡 'ZOO'가 듣는 사람을 신나게 한다.

반면, 몽환적인 어반 팝 '여름빛(Mojito)', 여름밤의 풍경을 잔잔하게 풀어낸 '바다가 들려(Here The Sea)는 여름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이다. 모든 수록곡이 여름을 테마로 하고 있지만, 그 속에 그려진 여름은 제각기 다르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레드벨벳'의 그룹 콘셉트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이미지 '레드'와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에 기반을 두고 있다. < The Red Summer >는 5곡이 수록된 미니 앨범이지만, 두 콘셉트를 모두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쁘다 바빠'... 컴백에 이어 첫 콘서트 앞둔 레드벨벳

지난 8일 상암에서 열린 SM 콘서트에서 '빨간 맛'을 공개한 레드벨벳은 바로 다음 날인 9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레드벨벳은 '빨간 맛'과 'You Better Know' 퍼포먼스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레드벨벳의 색깔이 잘 살아있다', '이번에도 칼 안무는 변함없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레드벨벳은 8월 19~20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Red Room'을 개최할 예정이다. 데뷔 후 첫 콘서트인 만큼 많은 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레드벨벳 특유의 동화적인 콘셉트가 콘서트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기대된다. 레드벨벳의 전성기는 지금부터 시작인지도 모르겠다.

레드벨벳 빨간 맛 YOU BETTER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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