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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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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어느 건물에 재미나는 현수막이 걸렸네요.

정육점을 운영하는 분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가게에다 '안오면 소네 오면 돼지'를 선전하는 현수막이 요란합니다.

'고기는 팔아도 양심은 팔지 않는다'는 자기 신념까지 내비쳤습니다.

사장님의 자신만만한 글귀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사장님 경력사항까지 명기했는데, 너무 재미있습니다.

1. 태어날 때부터 소, 돼지 울음소리를 냄.
2. 밥만먹고 하루종일 소, 돼지 집착 연구함.
3. 대한민국 도축장 100회 왕복.
4. 부모님, 처자식은 속여도 손님한테 구라안침.


속된말로 '뻥'이 좀 심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고기장사하는 사람으로서 대단한 전문가임을 드러내려는 의도 같습니다.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요즘 다들 장사가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톡톡 튀어야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현수막을 내건 사장님은 손님한테 즐거움을 주면서 재미나게 장사를 할 것 같아요.

'양심을 팔지 않는다'는 정직한 마음과 사장님의 자부심이 손님들에게 잘 전달되어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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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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