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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약자들의 직접행동, 2017 경남지역 비정규 노동자 결의대회 참여호소"를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0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약자들의 직접행동, 2017 경남지역 비정규 노동자 결의대회 참여호소"를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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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들이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를 외치며 직접행동에 나선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7 비정규 노동자 결의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진환 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사무장은 "공장에는 3개월 단계약이 많고, 한 두달 쉬고 다시 고용되는 형태다. 정규직으로 하지 않고, 퇴직금을 주지 않으려는 꼼수다"며 "노조할 권리마저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철우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과 김이경 홈플러스노조 경남본부 사무국장, 황경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은 발언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와 불안한 고용실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창원에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약자들의 직접행동, 모이자. 6월 24일. 경남 비정규노동자 결의대회"를 연다.

이들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즈음 째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권교체라는 변화를 알리는 행보가 연일 이어졌다"며 "권위 탈피, 정윤회 문건 재수사, 국정교과서 폐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 약속,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인정절차 진행, 4대강 재수사 등이 그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비정규노동자들은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 보장 등 노동의제에 주목하고 그 해결을 요구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촛불광장은 물론 이명박근혜 정권 9년, 아니 그 이전부터 계속해 요구해 왔지만 개선은커녕 악화되어 왔던 노동적폐 청산과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들은 "노동자는 하잘 것 없는 소모품이었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은 재료비로 취급되었다"며 "800조가 넘는 재벌대기업의 사내유보금에도 언제나 힘들다고 악다구니를 써댄 건 자본이었고, 거대한 빌딩을 쌓아올린 노동이었지만 단 하루도 화려한 성장의 주인공이었던 적이 없었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00원 더 싼 밥을 고르고, 생계를 위해 꿈을 포기해야 하고, 연금은커녕 종합건강검진조차 언감생심인 노동자들, 아직도 길거리와 고공농성장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는 노동자들에겐 목숨 같은 요구이니 기다려 달라고 쉽게 말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금 당장도 아닌 3년 내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공약마저 5년으로 후퇴 시키려는 기만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24일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비정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거리행진한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통해 "비정규직 철폐하라", "최저임금 1만원 인상하라", "노동권을 보장하라", "정규직화 실시하라", "공공부문 비정규직 즉각 정규직화 쟁취", "1년짜리 노예계약 끝장내자"고 외친다.

민주노총은 오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사회적 총파업'을 벌인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총파업을 앞두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태그:#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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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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