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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경남도의회 의장실에서 박동식 의장을 면담하고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13일 오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경남도의회 의장실에서 박동식 의장을 면담하고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 등에 대해 논의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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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강제폐업한 '진주의료원 재개원'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은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을 싫어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박 의장은 "공감대가 형성하고 절차가 진행되면 토론회든, 대정부건의안이든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해 협력해보자"고 했다.

박동식 의장은 13일 오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김영만 의장과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염기용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장,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 강수동·최세현 도민운동본부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도민운동본부는 지난 12일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에 경남도의회가 나서 줄 것"을 요구했고, 이날 박 의장 면담을 신청했던 것이다.

이날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면담 뒤 도민운동본부는 "30여 분간 진행된 면담은 화기애애하고 열린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고 했다.

도민운동본부에 따르면, 김영만 의장은 "권력은 순간이고 도민은 영원하다"면서 "도민의 뜻이고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공공병원 설립에 적극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등 참가자들은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이 실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도의회가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도의회가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국정기획자문위, 복지부, 국회 등에 서부경남 공공병원의 필요성에 대해 결의안 등 건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들은 "도민에게 의료복지를 돌려주시고, 공공병원 설립을 통해 좋은 일자리도 만들어 주시고,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실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박동식 의장은 "서부경남지역이 의료취약지역인 것을 알고 있고 공공병원 설립을 위해 협력하고 협조하겠다"거나, "대통령 공약사항에 대해 도청과 도의회 상임위, 서부경남지역 의원 등과 챙길 것은 챙기고 의논할 것은 의논해서 잘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경남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서부경남에도 공공병원이 있으면 좋은 것이니 의원들이 싫어할 이유가 없다"거나, "앞으로 과정에서 토론회든 대정부 건의안이든 할 수 있을 것이며, 절차와 과정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보건의료노조에서 '도의회 의장 주최의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고, 이에 박 의장은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공감대만 형성되면 의장이 하든 서부경남 도의원 중에서 하든 할 수 있고 싫어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도민운동본부는 "박동식 의장은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셨고 전체적인 면담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며 "박동식 의장이 강조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저희들 또한 이를 위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 했다.

이들은 "향후 전체 도의원에게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 의견서 전달 등 노력을 해 갈 것"이라며 "서부경남공공병원 설립을 통한 진주의료원 재개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앞서 도민운동본부는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을 면담하고, 서부경남지역 공공병원 설립에 협조를 당부했다.

홍준표 전 지사는 2013년 2월 옛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발표했고, 그해 6월 완전히 문을 닫았다. 그해 10월 국회는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권고하는 내용의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지만, 경남도는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옛 진주의료원 건물은 현재 경남도청 서부청사와 진주시보건소로 활용되고 있다.


태그:#진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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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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