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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0민주항쟁 30년 기념사업 대전추진위원회'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6.10민주항쟁 30년 기념사업 대전추진위원회'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 30년기념사업 대전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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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30년을 전후해 연일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6.10민주항쟁 30년 기념사업 대전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기념행사에 대전시민을 초대한다.

대전추진위원회에는 약 6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6월 항쟁과 연관된 모든 단체가 망라돼 있다. 항쟁의 주축이었던 당시 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배재대, 한남대, 충남대, 대전대 등 6월이 만든 민주동문회 모임도 들어 있다.

10일 오후 6시, '30년 기념식 및 문화제'

이들이 마련한 행사 또한 다양하다. 우선 10일에는 '30년 기념식 및 문화제'가 오후 6시 대전시민공원 야외음악당과 시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참여 예상 인원만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행사를 곁들여 그날의 함성을 재현해낼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대동제 △근현대사 구호베틀(3.1운동에서 촛불 항쟁까지) △1987명 시민합창단 노래 부르기 등 대동놀이가 열린다. 특히 충남대민주동문회 회원 등은 그날의 추억을 재현, 거리행진을 통해 행사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2시,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청소년 만민공동회'와 만날 수 있다. (사)대전교육연구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등이 주관하는 만민공동회는 참여한 모든 학생이 학교와 사회에 바라는 것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학생이 주도, 모둠별로 토론한다. 토론 결과는 거리전시 및 종합박람회에 전시할 예정이다. 교육청, 의회 등 관련 기관에 정책수립을 위한 자료로도 전달된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어린이 민주주의 토론회'(어린이가 생각하는 민주주의, 안전과 인권, 행복한 학습권에 대한 토론회)를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는 직접민주주의의 장이 열린 바 있다.

학술대회(9일) - 현장 순례(10일,17일,24일) -표지석 설치(28일)...

이날 오전에는 30년 전 6월의 주요 거리를 되짚어 걸으며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대전충청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주관한 '6월항쟁 현장에서 통일의 길을 묻다' 제목으로 오전 10시 목척교를 출발해 구 동양백화점 사거리까지 에돌아 걷는다.

탐방 구간은 목척교∼중교∼ 국민운동충남본부(옛 빈들감리교회)∼대흥동 성당∼민정당충남도당∼구 동백사거리∼은행동 파출소(현 중앙로 치안센터)다. 17일, 24일에도 같은 시간에 열리는데 대전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인원은 매회 선착순 20명이다.

각종 학술대회도 준비됐다. 대전추진위는 오는 9일 오후 3시 대전세종연구원 주관으로 대전세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6·10 민주항쟁 30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6·10 민주항쟁의 의미와 계승·발전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추진위원회에서는 6월 항쟁 유적지 표석 설치(6월 28일), 역사전시회(내달 4일부터 23일 까지, 대전예술가의 집), 30년 사업 보고회(7월 11일) 등으로 이후에도 여러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대전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진보여성운동 30년'을 돌아보는 토론행사가, 지난 5월 말에는 그날의 기억 '금지곡 콘서트'가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열린 바 있다.


태그:#6월항쟁, #대전추진위, #대전 중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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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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