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주요 외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상한 대선 방송3사 출구조사를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영국 BBC는 9일(현지시각) "한국 유권자들이 새 대통령으로 진보 진영의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인(overwhelmingly) 차이로 선택했다"라며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예정보다 일찍 치러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1970년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를 주도했었다"라며 "한국군 특수 부대에서 복무한 뒤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는 북한에 대해 압박과 제재를 유지하며 대화도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한국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재벌 기업에 대한 개혁도 강조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인권 변호사 출신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된다"라며 "보수 세력이 집권했던 지난 10년과 달리 북한과 미국에 대한 한국의 (외교적) 태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큰사진보기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CNN은 "한국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였고,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맞붙어 근소하게 패했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면 한국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재검토하고, 남북 대화를 재개하며 대북 정책을 다시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일본 NHK는 "문재인 후보가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라며 "문재인 후보가 '오늘의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선거대책위원회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