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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경찰서 중동지구대 소속 두 경찰관이 21일 새벽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던 여성을 구조했다.
 해운대경찰서 중동지구대 소속 두 경찰관이 21일 새벽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던 여성을 구조했다.
ⓒ 해운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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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던 여성을 구조해 화제다.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경 중동지구대 소속 윤재호(48) 경위와 김환성(28) 순경이 여성 ㅊ(40)씨를 구조했다.

두 경찰관은 순찰차를 타고 돌다 해변에서 80m 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발견했다.

이들은 근무복을 입은 채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윤 경위는 순찰차에 있던 구명환을 들고 여성을 향해 헤엄쳤다. 두 경찰관은 이 여성을 양쪽에서 붙잡고 백사장으로 나왔다.

백사장에 나왔을 때 여성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윤 경위 등은 현장에 도착한 119대원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두 경찰관이 여성을 발견하고 병원에 옮기기까지 걸린 시간은 17분 정도였다.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ㅊ씨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ㅊ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는지 아니면 다른 사연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윤재호 경위는 "워낙 상황이 급박해서 고민할 겨를도 없이 곧바로 근무복을 입은 채 바다에 뛰어들어갔다. 나와 보니 너무 추웠다"며 "아직 정확한 연유는 알 수 없지만 바다에 빠져 있던 사람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태그:#해운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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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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