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등 단체들은 8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물의를 일으킨 창원로봇랜드재단 원장 내정자의 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등 단체들은 8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물의를 일으킨 창원로봇랜드재단 원장 내정자의 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여성단체들이 창원로봇랜드재단 원장 내정자의 인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여성단체연합과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등 단체들은 8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물의를 일으킨 원장 내정자의 인사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이 기자회견을 연 날은 '세계 여성의날'(3월 8일)이다. 여성단체 인사들은 "세계여성의 날에 이런 기자회견을 연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했다.

창원로봇랜드재단은 경남도지사가 이사장이고, 창원시장이 부이사장이다. 재단은 최근 ㄱ씨를 원장 내정자로 했다.

ㄱ씨는 언론인 출신이고, 언론사 노동조합 간부를 지냈다. 여성단체들은 ㄱ씨에 대해 "이전에 노조 간부로서 여성 활동가에 대한 강제추행과 각종 비리와 관련해 언론노조에서 제명되었다"고 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2002년 9월 ㄱ씨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노조 활동을 하면서 함께 일하는 여성 활동가들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라며 "여성100인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성추행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그는 상식 이하의 언행으로 문제 해결을 어렵게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민언련은 "그는 또 노조 간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조합원들로부터 탄핵을 받아 불명예로 물러난 전력을 지닌 사람"이라 하기도 했다.

여성단체들은 "창원로봇랜드재단 원장에 대한 자격심사와 적합성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하였는가"라며 "창원시는 대상자의 자격기준과 이력을 검토했다는데, 엄청난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의 행적을 인지하면서도 내부 규정상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았고 적합한 절차를 거친 인사라 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시와 경남도가 운영하는 창원로봇랜드재단은 공익성 사업기관이다. 공공기관의 인사를 하면서 성폭력 문제로 조직 내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에 대한 그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채용을 결정하는 것은 더욱 수긍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들은 "창원로봇랜드재단 운영은 이권개입에 대한 공정한 관리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로 인사에 대해 신뢰가 필요하다"면서 "ㄱ씨는 노동조합 내 탄핵 당시, 비리 의혹도 지적 되었던 바 도덕성을 요구하는 재단의 리더를 맡기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등 단체들은 8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물의를 일으킨 창원로봇랜드재단 원장 내정자의 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등 단체들은 8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물의를 일으킨 창원로봇랜드재단 원장 내정자의 인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창원로봇랜드재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