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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경상남도(왼쪽)지사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경상남도(왼쪽)지사가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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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 하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정영훈)은 '망언'이라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8일 오후 "바닥 보인 홍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홍준표 지사가 오늘 패륜적 독설을 쏟아냈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홍 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고 노무현 대통령을 '뇌물을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망언하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선을 넘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내뱉었다"고 했다.

이어 "홍 지사는 이미 도의원을 '쓰레기'라고 하고, 자신을 비판하는 모든 세력을 '개'라고 지칭하는 망언의 전력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340만 경남도민과 함께 홍 지사의 이번 망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인성의 바닥을 보인 홍 지사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홍 지사의 망언에 대한 법적 책임, 즉 사자명예훼손, 허위사실유포 등의 형사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천명한다"고 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낮 창원 한 식당에서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 했다.

그는 "바로 옆에 비서실장이 그 (뇌물 수수) 내용을 몰랐다면 (내 사건은) 깜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2등하는 사람(안희정)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온 사람"이라 했다.

그리고 그는 "(그에 비해) 대법원에 계류 중인 내 사건은 법률적 쟁점이 하나도 없다"면서 "그런데 그 걸로 내게 시비를 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홍준표 지사는 2011년 옛 한나라당 대표경선을 앞두고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고, 1심에서 유죄(징역 1년 6월)였지만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받았다. 검찰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태그:#홍준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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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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