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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길에 핀 '가지니아'.
 청산도 길에 핀 '가지니아'.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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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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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봄이 느릿느릿 오고 있었다.

바다 냄새는 짠 맛 속에 싱그러움이 묻어 있었고, 돌담 사이 밭에는 푸름이 자라고 있었다. 노란색 '가지니아'를 비롯해 벌써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도 한창 피고 있었다.

'땅끝마을'보다 더 아래에 있는 전남 해남 청산도의 1월말 풍경이 그랬다. 중부지방에는 눈발이 날렸다고 하는데, 이곳은 시간의 바다를 건넌 듯 봄 냄새가 났다.

제주 올레 못지않게 걷기에도 좋은 섬이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화랑포공원 길을 비롯해, 범바위 주변 길, 매봉산을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은 고개를 돌릴 때마다 아름답고 시원했다.

이야기 거리도 많은 섬이다.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왈츠> <피노키오> <여인의향기> 촬영지가 있어 또 다른 흥미를 준다.

'초분'도 있다. 일종의 풀무덤으로 남도의 섬지역에서 행해지던 장례문화다. 시신을 땅에 바로 묻지 않고 관을 땅 위에 올려놓은 뒤 짚풀 등으로 엮은 이엉을 덮어 두었다가 2~3년 뒤 뼈를 골라 땅에 묻는 방식이란다. 1970년대까지 있었다고 한다.

호랑이 형상을 한 '범바위'도 좋다. 청산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거문도와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1년 뒤에 배달된다는 '느림 우체통'이 이곳에 있다.

그리고 '고인돌'과 '청산진성', '상서마을 옛담장', 숭모사도 들러볼 만한 곳이다. 지난 설날 연휴 때 카메라에 담아온 청산도를 싣는다.

청산도 길에 핀 꽃.
 청산도 길에 핀 꽃.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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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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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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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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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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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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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에서 촬영된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
 청산도에서 촬영된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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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에서영화 <서편제>가 촬영됐던 곳.
 청산도의에서영화 <서편제>가 촬영됐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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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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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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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의 범바위.
 청산도의 범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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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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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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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초분'.
 청산도 '초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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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초분'.
 청산도 '초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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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청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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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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