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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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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새벽, 기습적으로 내린 폭설로 서산 홍성 당진 등 충남 서북부 전역이 새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용봉산과 가야산 등 내포 지역의 산간 마을에 사는 일부 주민들은 출근을 포기하고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차를 집에 놓고 먼 거리를 걸어서 출근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번에 내린 눈이 많은 사람들에게 민폐가 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눈이 민폐만 끼친 것은 아닙니다

봄 가뭄을 해결하는데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최근 충남 지역은 부족한 겨울 강수량으로 봄 가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령댐과 예당저수지의 저수량이 줄고 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물론 농민들은 이런 상황을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지 않습니다. 충남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지속되고 있는 봄 가뭄에 대비해 '논에 물 가두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내린 눈과 비를 논에 가두어 봄 가뭄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설령 논에 가둔 물이 일부 증발하고 지하로 스며들더라도 남은 물을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논에 가두었다가 지하로 흘러간 물은 농업용 지하수 관정에 모여 농업용수로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영우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번 눈이 봄 가뭄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폭설이 불편했지만 한편으로 반가운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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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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