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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상당수 광역·기초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한다.

지난해 말 강민국(진주) 경남도의원에 이어, 지난 9일 허좌영(김해) 경남도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데 이어, 박병영(김해), 김홍진(김해), 최학범(김해) 경남도의원과 옥영숙 김해시의원이 12일 탈당한다.

홍태용 새누리당 '김해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은 11일 전화통화에서 "'김해갑'에 지역을 두고 있는 경남도의원과 김해시의원 10여 명과 당직자, 당원 등 50여 명이 탈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탈당 기자회견은 12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다. 홍 위원장은 "현재까지 50여명이 탈당하기로 했고, 추가로 늘어날 수도 있다"며 "오늘(11일) 모여서 탈당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그동안 새누리당에 남아서 분당이 되지 않기를 바랐지만, 잘못을 했으니까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새로운 보수 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는 과오를 전혀 뉘우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 의원들은 개인의 정치적 욕심만으로, 당을 분열로 몰아가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만큼 혁신이 어렵게 됐다"며 "박근혜정부에 대한 책임도 있지만, 새로운 보수 정당으로 가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바른정당으로 가기로 했다"고 했다.

'김해을' 지역의 새누리당 광역․기초의원들도 탈당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선영 경남도의원(김해)은 전화통화에서 "내일 몇 사람이 모여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새누리당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나는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2' 지역구인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도 탈당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의장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탈당 의사가 있다. 언제가 됐든 하기는 할 것"이라며 "시기를 놓고 다른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김재경(진주을), 이군현(통영고성), 여상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이 탈당했다. 이들 국회의원 지역구 소속의 광역․기초의원으로 아직 탈당하지 않은 일부 의원들은 탈당 시기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정당은 지난 5일 중앙당 발기인대회를 열었고, 오는 18일 오후 3시 진주 MBC컨벤션센터에서 '경남도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연다.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 당명채택회의에서 공식 당명이 '바른정당'으로 결정된 뒤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새누리당 탈당 의원들 '바른정당' 확정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로 구성된 개혁보수신당(가칭) 당명채택회의에서 공식 당명이 '바른정당'으로 결정된 뒤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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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새누리당,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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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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