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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모닝은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신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했다. 안전성,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 뉴 모닝은 2011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모델이다, ‘차세대 경차 플랫폼’과 ‘신규 카파 1.0 에코 프라임 엔진’을 적용했다. 안전성, 실내공간, 주행성능, 연비 등 전 부문에서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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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공이 차체 설계인데요. 이번에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는데, 세계 동급 차종 가운데 최고의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생각합니다."

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대회의실. 허준무 기아차 이사(차체설계실)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허 이사는 "일반 고객들은 여전히 경차의 안전성에 대해 불안과 걱정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이번엔 차 뼈대부터 완전히 새롭게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경차는 '올뉴(All New) 모닝'이다. 지난 2004년 첫 출시이후 2011년 2세대에 이어 6년 만에 완전히 다른 모닝을 내놓은 것이다. 모닝은 지난 2015년까지 국내 경차시장의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면서 '경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언론을 상대로 세계에서 최초로 신차를 공개하는 이날 행사엔 외신기자들도 눈에 띄었다.

"경차 패러다임 바꿀 것"... 현기차 최초 차세대 경차 플랫폼 적용, 안전성↑

이날 기아차는 3세대 모닝을 두고, "경차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라는 표현을 썼다. 디자인부터 안전성·실용성 등에서 경차가 안고 갈 수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자신감이었다. 정락 기아차 부사장은 "디자인부터 주행성능, 충돌 안전성과 연비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경차와 차원이 다른 차"라면서 "경차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날 공개된 '올뉴 모닝'은 여러모로 확 바뀌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안전성이다. 우선 차량의 기본인 뼈대 자체부터 새롭게 설계됐다. 허준무 이사는 "현대기아차 최초로 차세대 경차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했다"라면서 "튼튼하면서도 오래타더라도 안전한 차체 개발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이 44% 사용됐다. 기존 2세대 모닝이 22%였던 것에 비해 2배 많다. 또 차체 내부에 사용된 구조용 접착제는 8배 이상 사용됐다(8m→67m). 허 이사는 "초고장력 강판과 구조용 접착제를 대폭 확대하면서, 최고수준의 차체 강성과 충돌시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5톤이상의 무게가 눌러도 차량이 견딜 수 있도록 개발됐다"라고 부연했다.

이밖에 차량 운행때 급히 제동을 걸거나, 급회전 때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앞선 차량과 거리를 감지해서 충돌을 경고하고, 아예 차량을 멈추게 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이들 안전기능은 중대형 고급차량에 적용됐던 것들이었다. 허 이사는 "안전성만 따지면 경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용성과 경제성도 크게 높여... 경차 1위 탈환할까

기아차 올뉴 모닝의 내부 모습.
 기아차 올뉴 모닝의 내부 모습.
ⓒ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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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모닝은 실내외 디자인과 공간활용성, 연비 등에서도 전보다 크게 향상됐다. 자동차의 얼굴 격인 앞부분은 기아차의 상징이 된 호랑이 코를 본뜬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등으로 좀 더 날렵하고 세련돼 보였다. 옆모습은 예전 모델보다 보다 매끈하게 이어지는 듯한 모습이었고, 뒷모습에서도 보다 나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김한용 기아차 디자인센터 팀장은 "2004년이후 경차 모델을 대표해 온 모닝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신중을 기했다"라면서 "실용성과 스타일을 살리는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디자인을 적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기존 2세대보다 휠베이스가 2400mm로 동급 경차 가운데 가장 넓다. 트렁크 용량도 200ℓ에서 255ℓ까지 늘렸고, 뒤쪽 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1010리터까지 화물을 넣을 수 있다. 이번에 적용된 엔진은 '카파 1.0 에코 프라임' 가솔린 엔진이다. 회사쪽에서 공개한 복합연비는 1ℓ당 15.4km다. 가격은 1075만 원부터 1420만 원까지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경차 소비자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라면서 "경쟁차인 쉐보레 스파크와 실제 가격부터 각종 사양 창작 등을 비교하면 모닝이 200만 원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서 이사는 "이번 모닝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가장 좋은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올해 모닝을 국내에서 8만~9만 대 판매할 계획이다. 작년 경차 1위를 차지했던 스파크의 기록인 7만8035대를 앞지르겠다는 것이다. 모닝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경차 판매 1위를 차지했지만, 작년엔 스파크가 차지했다. 3세대 모닝의 공식 출시는 오는 17일이며, 4일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4일 첫 공개된 기아차의 올뉴 모닝.
 4일 첫 공개된 기아차의 올뉴 모닝.
ⓒ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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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기아차, #올뉴 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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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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