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안드레 에레라

이번 시즌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안드레 에레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허보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연승행진에는 숨은 공신, 안드레 에레라가 있다.  

흔들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7일 새벽 열린 선덜랜드와의 박싱데이 첫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맨유는 공식 경기 5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맨유의 상승세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한 살림꾼, 안드레 에레라가 있었다.

시즌 초반 맨유는 중원 조합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약 1500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불하며 포그바를 영입했지만 호흡을 맞출 적임자가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루니와 펠라이니 등을 파트너로 기용했지만 선수들 간 호흡은 원활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결국 펠라이나와 루니대신 에레라와 캐릭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포그바의 파트너로 나선 에레라와 캐릭은 맨유 중원의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특히 에레라는 공격적인 포그바와 활동량이 떨어진 캐릭 사이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의 활력소 역할을 담당했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에레라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이번 시즌 에레라는 리그에서 총 48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미드필더로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가로채기를 기록하고 있다. 2위가 첼시의 은골로 캉테라는 점을 생각하면 에레라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에레라는 또한 87%의 패스 성공률로 미드필더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했다.

에레라의 활약 덕분에 맨유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맨유는 최근 5연승 기간 동안 시즌 평균 기록(54.9%)보다 높은 6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에레라는 평균 88.6분을 소화하며 중원 싸움에서 맨유의 우위를 가져왔다.

안드레 에레라가 남은 시즌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맨유의 4위권 경쟁에도 파란불이 켜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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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허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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