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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을 위해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 국회 방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을 위해 국회에 도착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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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20~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권한대행의 대정부질문 출석은) 전례 없던 일"이라며 불출석 입장을 고수했던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흉내 내지 말라"는 야당의 거듭된 압박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황 권한대행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출석 문제로 마치 입법부와 갈등을 초래한 것처럼 비치는 것은 이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조속한 국정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임시국회 본회의에 출석해서 국회와 국민들께 국정 관리방향을 말씀드리고 의원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저의 구체적인 출석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국회에서 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정부는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국정 안정을 위해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다만, 황 권한대행은 여전히 대통령 권한대행인 자신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장 발표에서도 "그동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전례가 없었고 특히 국가안보 위협 등 촌각을 다투어 긴급히 대처해야 하는 위기상황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상시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굳이 자신이 불출석을 고려했던 까닭을 재차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미 황 권한대행의 최근 행보를 두고 '월권'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를 놓고 대정부질문에서도 공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정세균 국회의장 방문 때에도 과도한 의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태그:#황교안, #대정부질문, #대통령 권한대행, #박근혜,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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