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교회 목사가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16일 경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창원 김아무개(61) 목사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하루 전날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2014년 2월 소화기관을 치료해주겠다며 20대 여성 신도를 자신의 집으로 부른 뒤 가슴을 만지는 등 네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2015년 6월 모텔에서 다른 여성 신도를 강제로 데리고 가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목사는 "목사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를 거스르면 죄악"이라며 여신도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성추행 의혹은 지난 8월 언론이 취재해 보도하면서 알려졌고, 이후 경찰이 수사해 왔다. 김 목사는 이후 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임하고, 교단 노회장직에서도 사퇴했다.
여성 신도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김 목사는 "추행이 아니고 치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