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창원시는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AI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창원시는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AI 차단을 위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 창원시청

관련사진보기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 '탐방로 출입 통제' 등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11일 창원시는 주남저수지의 'AI 청정 지역 유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에서 낙조대 구간의 탐방객 차량통행이 차단되고, 생태학습시설 4곳의 관람이 제한되며, 탐방로와 인근 농경지에 대한 진입도 통제되고 있다.

주남저수지 주변 논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 사체가 발견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큰고니 사체는 지난 8일 오후 4시경 발견되어, 경남도와 창원시,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당국은 선제적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남저수지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는 발견 당일 저녁 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진주본소)로 옮겨져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고, 2차 검사를 지켜봐야 한다. 2차 검사 결과는 닷새 정도 걸린다.

지난 12월 4일 창녕 우포늪에서 발견된 큰고니 사체에서는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창원시는  창녕 우포늪까지 AI가 발생됨에 따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시는 '사건발생 즉시 확산방지 대응계획 수립'과 '직원비상소집', '주남저수지 탐방활동 통제', '펼침막 13개소 게시', '홍보배너 3개 게시', '전광판 49개소 홍보', '동읍·북면·대산면 각 마을 안내방송 요청' 등을 벌이고 있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AI 발생 차단 방지대책'으로 주남저수지 출입도로에 U자형 소독기를 설치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창원시는 "람사르문화관에서 낙조대 구간의 탐방객 차량통행을 차단하고 있으며, 주남저수지 생태학습시설 4개소의 관람제한과 주남저수지 탐방로와 인근 농경지에 대한 진입도 통제한다"고 밝혔다.

박재용 창원시 제1부시장은 "주남저수지 방역과 차량통제, 탐방활동 및 시설물 관람 전면제한 등의 조치는 전국적으로 발병하고 있는 AI로부터 우리 지역 축산농가 보호와 탐방객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해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통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지역 가금류 사육 농가에서는 올 겨울 들어 AI로 인한 폐사나 매몰의 피해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태그:#주남저수지, #AI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