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구체제 청산할 절호의 기회"... 박원순 "새로운 시민명예혁명 시작"이날 광장에 남아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월호 가족들과 서로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나눴다.
이 시장은 "아직 이긴 게 아니다. 이제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라면서 "반드시 진상 규명해서 책임 있는 자들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자"고 세월호 가족에 다짐했다.
이 시장은 "저들은 우리가 한시라도 눈을 떼면 국민과 한 약속이든, 법이 정한 것이든 한순간에 묵살하고 다시 돌아올 것"이라면서 "우리가 눈을 크게 뜨고 저 사람들을 반드시 역사의 무덤 속으로 보내버리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제 구 체제를 청산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진정 공정하고 평등하고 합리적이고 인권과 복지가 보장되는 민주 공화국을 완성할 단계다. 함께 싸워서 반드시 건국 혁명을 이루자"고 외쳤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국회 정문 앞에 모인 시민들 앞에서 "탄핵은 새로운 시민명예혁명의 시작"이라면서, 헌법 제1조를 가사로 담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를 시민들과 함께 불렀다.
앞서 박 시장은 탄핵 표결 도중 "탄핵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낡은 정치 체제, 1%가 99%를 지배하는 재벌 체제, 제왕적 대통령을 바꾸는 새로운 시민명예혁명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