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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15일 오후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헤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회의를 열려고 했는데, 경남도의회 사무처에서 회의 시작 30여분 전에 '불허' 통보했다. 이에 참가자들이 현관 계단에 앉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15일 오후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헤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회의를 열려고 했는데, 경남도의회 사무처에서 회의 시작 30여분 전에 '불허' 통보했다. 이에 참가자들이 현관 계단에 앉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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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경남 사람들이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회의를 열려고 했지만, 경남도의회 사무처가 불허했다. 이에 지역 인사들은 불도 꺼진 중앙 현관 계단에 앉아 회의를 진행했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 50여 명은 15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런데 경남도의회 사무처는 행사 시작 30여 분 전에 장소 대관 '불허' 통보하고, 대회의실 문을 닫아놓았다.

당시 현장에는 김영만 6․15경남본부 대표와 김지수 경남도의원(민주당), 전현숙 경남도의원(국민의당), 차윤재 낙동강경남네트워크 공동대표,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 배대화 경남대 교수,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김군섭 전농 부경연맹 의장,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있었다.

이들이 경남도의회 중앙 현관 복도에 앉아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불도 껐다. 또 이들은 경남도의회 건물 4층에 있는 상임위원회 회의실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역시 문이 닫혀 있었다.

경남도의회 사무처는 오후 6시가 조금 지난 뒤 건물 내 방송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동절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직원들은 퇴근해 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또 현장에서는 경남도의회 사무처 직원과 회의 참가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경남도의회 사무처 직원은 "집시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했다. 이에 회의 참가자들이 항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어두컴컴한 상황 속에서 이들은 경남도의회 현관 계단에 앉아 회의를 진행했다.

경남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대관 신청은 3일 전에 해야 하고, 2일 전에 결과를 통지해주도록 되어 있다. 이번 대관 신청은 어제 들어왔다"며 "그리고 현재 민감한 사안으로 대관 신청을 한 것인데, 도의회 회의실이 사용되면 오해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른 의원들이 알고 민원을 제기했고, 답변하기 궁색하다"며 "정당 위주의 활동에는 대관을 해주지 않는 쪽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름 전인 지난 10월 31일 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박근혜 퇴진 경남비상시국회의' 결성을 위한 회의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었는데, 이때 사무처는 대관을 허용했다.

대관 신청했던 김지수 의원은 "지난 주에 전화로 오늘 오후 6시에 대회의실을 어떤 용도로 사용한다고 대관 신청했고, 행정사무감사로 인해 어제(14일) 대관 신청서를 냈다"며 "불과 30분 전에 불허 통보를 받으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영만 대표는 "요즘 워낙 상상도 못할 이야기들을 많이 듣는데, 오늘 이곳에서도 그런 것 같다"며 "경남도의회는 민의의 전당인데, 도민들이 와서 회의도 못 하느냐"고 말했다.

'박근혜 퇴진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활동과 조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15일 오후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헤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회의를 열려고 했는데, 경남도의회 사무처에서 회의 시작 30여분 전에 '불허' 통보했다. 이에 지역 인사들이 현관에 서거나 앉아 있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15일 오후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헤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회의를 열려고 했는데, 경남도의회 사무처에서 회의 시작 30여분 전에 '불허' 통보했다. 이에 지역 인사들이 현관에 서거나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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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15일 오후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헤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회의를 열려고 했는데, 경남도의회 사무처에서 회의 시작 30여분 전에 '불허' 통보했다. 이에 지역 인사들이 현관에 서거나 앉아 있다.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15일 오후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헤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회의를 열려고 했는데, 경남도의회 사무처에서 회의 시작 30여분 전에 '불허' 통보했다. 이에 지역 인사들이 현관에 서거나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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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지역 야당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15일 오후 6시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박근헤 퇴진 경남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회의를 열려고 했는데, 경남도의회 사무처에서 회의 시작 30여분 전에 '불허' 통보했다. 이에 참가자들이 현관 계단에 앉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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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 퇴진, #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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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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