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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자 간담회에서 KIST 현황을 설명듣고 있다.
▲ KIST 방문한 문재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자 간담회에서 KIST 현황을 설명듣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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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5일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보고' 의혹과 관련, "최씨를 즉각 귀국시켜 수사받게 해야 하며, 우병우 수석을 포함해 비선실세와 연결돼 국정을 농단한 청와대 참모진을 일괄 사퇴시켜야 한다. 청와대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특별성명'을 올려 "최순실 게이트는 이제 대통령과 청와대의 비리가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속속 밝혀지는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은 차마 부끄럽고 참담해 고개를 들 수조차 없는 수준으로, 우리 헌정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며 "단순한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국기문란을 넘어선 국정붕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은 임기,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이 사태를 스스로 풀고 가야 한다"며 "대통령은 더 이상 뒤에 숨지 말고 직접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 국민에게 모든 진실을 밝히고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우병우 체제의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당장 청와대를 압수수색해 의혹을 밝혀야 할 사안인데도 뒷짐만 지고 있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하며 필요하면 특검까지 해서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이렇게라도 분명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남은 1년은 국정마비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더 불행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가비상 상태로 실로 대한민국의 위기"라며 "오직 정직만이 해법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 측은 "이 상황을 심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컨트롤타워인 청와대가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못해 국정 자체가 돌아가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개헌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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