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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지난 8월 14일 마산야구장에서 NC다이노스 경기 때 관람객들한테 '일본군 위안부를 잊지 말자'며 만든 '리멤버' 배지를 나눠주고, NC측으로부터 받은 기금을 12일 오후 마산우리들병원에서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한테 전달하고 있다.
 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지난 8월 14일 마산야구장에서 NC다이노스 경기 때 관람객들한테 '일본군 위안부를 잊지 말자'며 만든 '리멤버' 배지를 나눠주고, NC측으로부터 받은 기금을 12일 오후 마산우리들병원에서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한테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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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잊지 말자며 배지를 만들고, 이를 야구장에서 배포해 마련한 돈으로 위안부 피해자 단체에 성금을 전달했다.

조윤수, 김조은, 김미소, 이연수 학생(2년)은 12일 마산우리들요양병원에서 이경희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에게 기금 216만 원을 전달했다.

이 학생들은 올해 봄 '리멤버' 배지를 만들었다. 학생들은 배지를 1개당 2000원에 판매해 모은 기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내놓았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가 관심을 보였다. NC다이노스는 학생들이 만든 배지를 야구장 관람객에게 나눠주고, 그 숫자만큼 기금을 내놓기로 했다.

학생들은 '일본군 위안부의 날'인 지난 8월 14일 마산야구장을 찾아 관람객들에게 배지를 나눠주었다. 그 숫자만큼 NC다이노스가 학생들에게 전달한 기금은 216만 원이다.

학생들은 이 돈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에 전달했다. 시민모임은 창원에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4명을 위해 기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무학여고 학생들이 지금까지 판매한 '리멤버' 숫자는 3500여 개에 이른다.

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12일 오후 마산 우리들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양주(92) 할머니를 찾아 위로하고 있다.
 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12일 오후 마산 우리들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양주(92) 할머니를 찾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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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대표는 학생과 NC다이노스에 김복득 할머니의 일대기인 <나를 잊지 맞세요>라는 제목의 책 등을 선물로 전달했다.

학생들은 "야구장 관람객들한테 배지를 나눠주었더니 매우 좋아했다"며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NC다이노스 관계자는 "뉴스를 통해 무학여고 학생들의 활동 소식을 알게 되었다. 학교를 통해 이런 행사를 제안해 야구 경기 때 배지를 나눠주었다"고 말했다.

무학여고 학생들은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김양주(92) 할머니를 찾아 위로했다. 학생들은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다", "빨리 건강을 되찾아 할머니 집에 가서 할머니가 직접 해주시는 밥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12일 오후 마산 우리들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양주(92) 할머니를 찾아 위로하고 있다.
 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12일 오후 마산 우리들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양주(92) 할머니를 찾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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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를 잊지 말자며 만든 '리멤버'라는 이름의 배지.
 창원 무학여고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를 잊지 말자며 만든 '리멤버'라는 이름의 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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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리멤버, #위안부, #무학여고, #NC다이노스,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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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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