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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화물연대 조합원 3천 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2200여 명)이 부산신항 진출입로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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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화물연대 조합원 3천 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2200여 명)이 부산신항 진출입로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 헬리곱터가 집회 현장 상공에서 해산 방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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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화물연대와 경찰이 부산 신항에서 충돌했다. 11일 오전부터 강서구 부산신항 국제터미널 앞 신항삼거리에 모인 화물연대 조합원 3천 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2200여 명)은 행진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했다.

오후 1시 반께부터 도로 진출을 시작한 화물연대에 맞서 경찰은 헬리콥터까지 동원한 해산 방송을 펼치며 행진을 가로막았다. 25개 중대 2400명의 경찰과 화물연대 조합원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오후 4시를 기준 34명의 연행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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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화물연대 조합원 3천 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2200여 명)이 부산신항 진출입로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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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화물연대 조합원 일부는 지나가던 파업 미참여 화물차량에 물병과 돌을 던지며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부산신항으로 이어지는 6차선 도로가 사실상 가로막히면서 주변은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대치를 이어가던 화물연대와 경찰이 오후 3시께 한발씩 물러나며 주변 정체는 풀렸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부산신항 주변에서 파업 독려를 위한 노숙 농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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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화물연대 조합원 3천 여명(집회 측 추산·경찰 추산 2200여 명)이 부산신항 진출입로에서 도로 점거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34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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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에서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즉각 해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오는 12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을 찾아 현대자동차에 대한 긴급조정관 발동과 공공부문 노조 탄압,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규탄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4년 만에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에 대해서도 물류대란을 들먹이며 호듭갑"이라면서 "대화에 나서지도 않으면서 불법엄단, 유가보조금 지급정지, 화물운송자격증 취소 등의 공갈협박만 일삼는 것은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10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파악한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에 비해 1570 TEU (1TEU=6m 컨테이너 1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적된 컨테이너의 양을 의미하는 장치율은 68.3%로 전날의 69.6%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