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 교문위 이은재 의원과 조희연 교육감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6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이른바 'MS 황당질의' 논란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소프트웨어 구매방식도 모른 채 엉뚱하게 답변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질의라며 인터넷에 유포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선학교가 집행해야 할 학교운영비로 교육감이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배포한 것은 지방재정법 47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조 교육감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예산이 절감된 사실을 모른 채 'MS오피스를 MS외에 살 데가 없다'는 취지로 엉뚱한 답변을 했다"고 반박했다.

조 교육감의 답변에 대한 시교육청의 해명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MS오피스의 경우 경쟁입찰을 했지만,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제조사인 한컴이 총판을 독점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실제 소프트웨어 제조사 한컴은 총판이 아니라 15개의 교육파트너사들이 있고, 이들은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3차 입찰에 응찰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기 전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점검했어야 함에도 서울교육청은 이런 과정을 소홀히 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은 이런 사실과 함께 수의계약업체와의 유착의혹을 지적한 것"이라며 "질의 도중 부패 비리에 대해 조 교육감이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진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질의에서 이 의원이 "MS사의 'MS오피스' 프로그램을 왜 공개 입찰 방식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구매했느냐"고 묻자, 조 교육감은 "그럼 MS 프로그램을 MS 말고 어디서 사란 말이냐", "MS를 하는 다른 회사가 없다"고 답해 '황당 질의'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논란에도 "MS가 뭔지 한컴이 뭔지를 구분을 못하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하는데, 사실 저는 미국에서 83년부터 컴퓨터 썼다. 용어를 잘 안다"라며 "국감 안에서 있었던 일인데 (논란이) 이렇게 밖으로 흘러다니면 어쩌나 그런 걱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태그:#이은재, #조희연, #MS오피스, #한컴, #새누리당
댓글16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