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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의 모습.
▲ 교문위 이은재 의원과 조희연 교육감 지난 6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의 모습.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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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융감과 벌인 설전에 대해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이는 경쟁입찰 등 예산절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이라며 "인터넷에 유포되는 것처럼 '황당 질의'가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이른바 '황당 질의' 논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프트웨어의 구매방식에 있어 경쟁입찰을 통해 물품 가격을 낮추는 등 예산절감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오히려 답변에 나선 조희연 교육감이 엉뚱한 답변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6일 조 교육감이 참석한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MS 오피스와 아래아한글을 수의계약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시 조 교육감은 이에 대해 "MS오피스를 어디서 삽니까. MS 외에 살 데가 없지 않습니까"라고 답변했고, 이 과정은 영상으로 편집돼 '황당 질의'로 불리며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 의원은 8일 "질의·응답 과정이 생략되어,'황당 질의'라며 인터넷에 유포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조 교육감의 동문서답을 옹호하기 위한 시 교육청의 해명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관련 기사 : 이은재 'MS 구매' 황당 질문, 알고 보니...).

"MS 아닌 한글오피스 부분 문제 삼은 것... 조 교육감이 동문서답"

"본 의원이 문제를 삼은 것은 'MS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사지 않았느냐'가 아니다, 한글오피스 구매 부분을 문제 삼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실제 S/W 제조사 한컴은 총판이 아닌 15개 정도의 '교육파트너사'가 있으며, 이들은 지역제한경쟁입찰이 아닌 한 모든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며 "따라서 1·2차 단독입찰에 따른 유찰에 이어 3차 입찰에 응찰한 업체와 수의계약(낙찰률 99.9%)을 맺기 전에 이들 한컴 파트너사들이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담합에 의한 고의적 유찰 가능성을 점검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해명처럼 서울에 총판이 1개밖에 없어 수의계약을 한 것도 아니다. 시 교육청이 이런 점검 과정을 소홀히했고, 저는 이런 사실과 함께 수의계약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지적한 것"이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그는 "실제 올해 서울교육청과 같은 한글 워드 구매사업을 진행한 강원, 광주, 인천, 경북 교육청 입찰에서는 지역과 상관없이 복수의 업체들이 응찰했고, 인천교육청 입찰(16년 6월 8일)에서는 부산에 본사를 둔 업체가 선정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앞선 조 교육감의 "MS 오피스를 MS 회사 외에 어디서 사느냐"란 반문과 관련해서도 "이는 조 교육감이 공개경쟁입찰(최저가낙찰)을 통해 예산이 절감된 사실을 모른 채, 즉 교육감으로서 제 소관 업무를 전혀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답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또 "그럼에도 질의·응답하는 일련의 과정이 생략된 채, 조희연 교육감의 동문서답식 발언이 이은재 의원의 '엉뚱질의'라며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이은재 황당질문, #MS 황당질문, #조희연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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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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