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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어디 어디 떴나 석촌호수에 떴지

남산이 아니라 석촌호수에 슈퍼문이 떴습니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졌을 때, 평소보다 크고 밝게 보이는 보름달을 슈퍼문(super moon)이라고 하죠. 석촌호수에 뜬 슈퍼문은 진짜 달은 아니고요. 지름 20m의 달 모양 구조물을 수면 위에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미국과 쿠바 출신 새뮤얼 복슨과 아르투로 산도발, 두 명의 공공미술 작가 그룹 '프렌즈 위드 유(Friends with You)'가 기획한 <슈퍼문 프로젝트>입니다. 이 작품은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시된다고 합니다. 인근 쇼핑몰에서는 슈퍼문 탄생에 대한 전시와 관련 이벤트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첫 주말이라 그런지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더라고요. 눈을 감은 채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 슈퍼문이 조명에 따라 다른 빛깔을 띠는 게 귀엽고 재밌었습니다. 모두들 사진과 영상으로 슈퍼문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슈퍼문과 함께 찍은 사진에 #슈퍼문 #소원성취 #슈퍼문프로젝트 #supermoonproject #메이크어위시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서 SNS에 올리면 기부도 할 수 있다네요. 난치병 어린이 소원을 들어주는 메이크어위시재단(Make-A-Wish)에 기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슈퍼문을 보고 소원도 빌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서는데 얼굴을 찌푸리게 됐습니다. 수많은 인파만큼이나 어지럽게 쌓여있는 쓰레기들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평소 석촌호수를 찾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들이 모였기 때문이겠죠. 지난번에 러버덕 행사도 치렀었기에 이 정도의 인파가 모일지는 예상할 수 있었을 테고, 그에 맞게 준비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쾌적하고 원활한 공원 이용과 슈퍼문 관람을 위해서 더 많은 쓰레기 수거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버리는 사람들도 좀 더 신경을 써야겠죠. 어두운 곳을 환히 밝히는 달처럼 우리도 어두운 부분을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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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SUPERMOONPROJECT, #메이크어위시, #슈퍼문프로젝트, #슈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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