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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화상 경마장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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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의 한 지역에 화상경마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제동을 걸고 나섰다.

최근 A부동산임대업체는 홍성군 서부면 신리 일대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업 계획서를 군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시민사회 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홍성YMCA, 예산홍성환경연합, 전교조세종충남지부홍성지회, 홍성문화연대 등 홍성군 내 1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오전 홍성군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전국 30여개 경마장 주변은 도박중독, 가정파괴, 강력범죄 증가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하소연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화상경마장은 출입자의 79%가 중독증상을 보이는 악마의 사행사업"이라며 "복합문화센터로서의 화상경마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홍성군민의 동의 없이 경마장 사업을 추진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홍성 지역 시민 단체 관계자는 "타 지역 사례를 보면 경마장 주변부터 황폐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홍성 지역은 축산 농가가 많아 목돈이 오가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경마에 빠질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문화연대의 관계자도 "지역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유치 되는 사업 중에는 결국 토건세력만 배불리는 경우가 많다"며 "스크린 경마장 유치는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성군청 관계자는 "경마장 건립이 서류(사업계획서)만 제출한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한국마사회에서도 지역 주민을 상대로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민단체나 주민들이 반대 의견을 피력할 기회는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성녹색당, 참교육학부모회, 학교급식운동본부행복중심풀무생협, 홍성YMCA,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홍성의료원지부, 예산홍성환경연합, 전교조 세종충남지부 홍성지회, 홍동마을활력소, 풀무학교전공부교사회, GMO없는 홍성을 위한 시민모임, 홍성문화연대 등 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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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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