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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전국환경운동연합 회원 대회가 여주에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 중 임종한 인하대 교수의(이하 임교수) 강의가 있었다. 이번 회원 대회에는 회원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강의는 총 3개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이 강의에는 150여명의 회원이 함께해 화학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보여줬다. '생활속에 범람하는 독성물질'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 내용을 짤막하게 소개한다.

이날 임 교수는 '내 아는 내가 지켜야 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임 교수는 "참 나쁜 사람도 많고 환경도 좋지 않다"고 부연했다. 목차를 간단히 소개하면서 성인보다 어린이가 화학물질의 노출에 취약한 이유는 성장기여서 해독시스템이 발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화 화확물질과 질병에 대한 열띵 강의를 해주셨다.
▲ 강의중인 임종한 교수 생화 화확물질과 질병에 대한 열띵 강의를 해주셨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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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수는 '성인의 병 발생의 뿌리가 태아기에 형성된다'고 밝힌 논문이 있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영유아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에 천식과 아토피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천식의 경우 1961년 3.4%였던 것이 현재 12%로 증가했고, 아토피 역시 평균 30%이상이라고 한다. 대도시의 경우 40%로 더 높다고 했다.

식품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4가지 질환은 병이 발생하는 뿌리가 같다며, 면역계통의 취약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우유 등 식품의 알레르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급기야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뿌리가 같은 4가지 질환은 식품알레르기로 시작하여, 점점 심각해지면, 아토피, 천식, 비염으로 확장되는 경향성을 보인다고 했다.

성장기에 무엇을 먹고 활동하느냐에 따라서 병이 발현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임 교수는 화학물질의 경우 염색체에 결합하여 정상적인 발현을 방해 한다고 설명하면서 면역체계 이상이나 이상단백질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후 당뇨, 비만, 미숙아, 기형 등의 질환 등을 설명하면서, 꾸준히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의 장난감 중에 유난히 부드럽게 보이는 물질은 대부분 납이 사용된 것이다. 이런 납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보인다. 아이들의 눈에 띄기 위해 여러 가지 색상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타르색소인데 이것 역시 납과 마찬가지로 중추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킨다고 부연했다.

임 교수는 특히, 임신을 유지하기 여러울 정도로 여성의 몸이 오염되고 있다고 했다. 결국 여성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남성 역시 불임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결혼부부 중에 20%정도라며 점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런 위협의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화학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 강의 전경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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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부터 식생활의 패턴이 바뀌고 경제성장이 이뤄졌다. 그 결과 식품 등이 화학물질에 노출됐고 최근 30~40대의 질병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물질은 프탈레이트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성조숙증, 자국내망증 등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오메가3를 줄이고, 항산화제에 대한 섭취를 줄이게 되면서 신체의 질병이 발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런 신체 질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이유는 가공식품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소비패턴의 변화와 화학제품 노출의 증가는 특히 어린이들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독성평가와 유해성 평가는 필수여야 하지만, 기업은 이익만을 추구하고, 정부는 감시 감독을 하지 못하면서 피해는 어린이와 시민들이 보고 있다고 분노했다.

임 교수는 뿌리는 섬유탈취제에 포함되어 있는 BIT에 가습기 살균제 만큼 독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모기향과 스프레이 제품에도 환경호르몬과 화학제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에게 제대로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지만 모든 것이 기업비밀로 취급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66%가 기업비밀로 취급되고 있다며, 기업비밀이 남용되는 사회라고 강변했다.

폭스바겐, 가습기 살균제 등은 해당 회사에 책임을 물어야 되는 상황이라며 면죄부가 주어져서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임 교수는 정부가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두어야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행규칙에 취지와는 다른 내용이 포함시켜 화학물질평가 및 등록에 관한 법률이 무력화 시킨 정부를 힐난했다. 임 교수는 WHO 47%가 운영중인 중독관리센터의 설립을 통해서라도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태그:#화학물질, #임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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