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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4일 정오, 둔산동 타임월드 백화점 앞 거리에서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 나서며 사드배치 반대의 요구를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대전지역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4일 정오, 둔산동 타임월드 백화점 앞 거리에서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 나서며 사드배치 반대의 요구를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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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국방부가 주한미군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로 경북 성주로 선정하여 발표한 이후 성주 주민들뿐 아니라 반대 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의회가 '사드 성주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발표하고,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6.15안산본부 등 '사드 한국배치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잇 따라 발표한 가운데, 대전지역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이하 6.15대전본부)도 사드배치 자체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6.15대전본부 소속 단체 회원 20여명은 14일 정오, 둔산동 타임월드 백화점 앞 거리에서 사드배치 반대의 요구를 담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주한미군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된 지 5일 만에 배치지역이 결정된 것"이라며, "이미 사드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특히 남북이 너무 가까워 수도권 방어는커녕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신냉전만 부추길 뿐 북핵 방어가 아닌 사실상 중러 견제용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드 실효성이 도마 위로 오른 상황에서, 전국 각지의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는 한미당국을 규탄하며, 만약 사드배치 강행시 한반도 평화안보가 심각히 위협될 위기상황을 대전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긴급행동'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 나선 이들의 현수막과 피켓을 유심히 지켜보는 시민들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 나선 이들의 현수막과 피켓을 유심히 지켜보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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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긴급행동을 준비한 6.15대전본부 박희인 집행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사드배치는 화약고에 기름을 끼얹는 일"이라며, "사드는 성주뿐 아니라, 이 땅 어느 곳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드'라는 무기체계가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다"며 박근혜 정부에 남북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한반도 사드배치는 일본과 미국을 위한 것이고, 우리 국익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한중관계뿐 아니라 한러관계도 파탄으로 몰고 가 경제파국을 불러올 것"이라 경고했다.

이날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는 6.15대전본부 소속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사드배치 반대 대전시민 긴급 평화행동’에는 6.15대전본부 소속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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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대전본부는 한반도 사드배치의 위험성을 대전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음 주에도 '긴급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요일은 점심시간 대를 이용해 대전시교육청네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목요일 저녁에는 타임월드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사드, #사드배치, #성주, #6.15대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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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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