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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비대위 선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국민의당 비대위 선임 놓고 고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비대위 선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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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6일 오전 11시 40분]

국민의당이 6일 최고위원회를 해산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오전 발표한 비상대책위원에는 권은희·김성식·신용현·조배숙·주승용 의원과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한현택 대전 동구청장·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정중규 내일장애인행복포럼 대표·이준서 전 최고위원·조성은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이사 등 11명이 선임됐다.

박지원 위원장을 포함하면 현역의원 6명과 원외인사 6명으로 원내외 균형을 맞춘 셈이다. 지역별로는 호남은 박 위원장을 포함 4명이 선임됐고, 수도권(2명: 김성식 정호준)과 충청(2명: 신용현 한현택), 부산·경남(1명: 김현옥), 대구경북(1명:정중규)의 지역 안배가 이뤄졌다. 청년 몫의 이준서·조성은 위원은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의 추천을 각각 받는 등 계파별 배려가 있었다.

국민의당은 "현역과 원외 인사를 조화롭게 구성했고 또 호남·비호남·수도권 지역 안배에 충실한 인사"(손금주 수석대변인)라고 자평했다. 비대위 구성 과정에서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호남역할론'이 부상했던 것을 감안하면, 호남의 지분이 많이 줄어든 셈이다. 국민의당 의원 38명 중 호남지역 당선 의원은 23명(60%)에 달한다.

이와 관련, 박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일부 호남의원들이 '안철수색'을 빼고 호남 중심의 당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호남이 비대위원 다수를 차지하고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데 저도 동의한다"고 하면서도 "지역안배를 통해 콤비네이션(조합)을 해주지 않으면 우리 당은 마치 호남향우회 지부처럼 보인다. 호남을 단결시키며 외연확대를 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당내 세력 분포상 호남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지만, 호남만으로는 당의 외연 확장이 어렵다는 현실론을 내세워 호남 의원들의 불만을 다독인 셈이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려 할 때,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분리론의 중심에 있었던 주승용 의원이 비대위에 참여한 것도 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박 위원장은 비대원장-원내대표 분리론에 대해 "제가 잘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첫 비대위 회의는 7일 열린다.



태그:#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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