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투수로서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던 오승환 (출처 : 세인트루이스 구단 SNS)

마무리 투수로서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던 오승환 (출처 : 세인트루이스 구단 SNS)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일 강정호가 휴식하면서 불발되었던 코리안리거 매치가 드디어 성사되었다. 강정호는 5번 타자 3루수로, 이대호는 6번 타자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이대호에 판정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도 8-1로 시애틀에 완승을 거뒀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장한 추신수는 일본의 에이스이자 양키스의 에이스인 다나카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다나카에게 안타 2개를 뺐어내며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추신수의 멀티히트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9회 무려 6실점하며 7-9로 역전패했다.

한편 마무리로 승격한 오승환은 연장 10회 초 1-1 동점상황에서 등판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2루수 카펜터의 실책으로 점수를 내준 오승환은 1이닝 1실점(비자책) 2삼진 2볼넷(1고의사구)로 이닝을 마쳤다. 다행이 10회 말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3-2로 패했다. 

전일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만점활약을 한 김현수는 쇼월터 감독이 좌완선발 프리드리치를 상대로 우타자 8명으로 구성된 라인업을 꾸리면서 결장했다. 볼티모어는 12-6으로 승리했다. 19경기 .136/.224/.303 3홈런으로 힘든 6월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는 오늘 하루 휴식을 취했다.

그럼 30일 출장한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강정호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fWAR 1.1

지난 2경기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정호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강정호는 첫 번째 타석에서 4구째 83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구째 91마일 투심을 퍼올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 vs. 션 로드리게스 (출처: MLB.com 게임데이)

강정호 vs. 션 로드리게스 (출처: MLB.com 게임데이) ⓒ MLB.com


세 번째 타석에서는 2구째 78마일 커브볼을 강하게 잡아당겨 3-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만들었다. 그리고 션 로드리게스의 2루타때 홈을 밟으면서 득점에도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84마일 너클커브에 헛스윙하며 4구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공 4개를 지켜보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대호 3타수 무안타 1삼진 fWAR 1.0

7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아쉽게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번째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7구째 95마일 투심을 밀어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 3번째 타석 (출처 : MLB.com)

이대호 3번째 타석 (출처 : MLB.com) ⓒ MLB.com


두 번째 타석은 가장 안타까운 타석이었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79마일 커브볼을 제대로 잡아당겨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만들었지만 아쉽게 파울이 되고 말았다. 이대호는 5구째 바깥쪽 85마일 체인지업 역시 잡아당겼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 82마일 체인지업에 스윙하면서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 5타수 2안타 1득점 fWAR 0.4

 추신수 vs. 다나카 (출처 : MLB.com 게임데이)

추신수 vs. 다나카 (출처 : MLB.com 게임데이) ⓒ MLB.com


다나카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번째 타석은 6구째 91마일 싱커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90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1-2간을 꿰뚫어 오늘 경기 첫 안타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4구째 존에서 아슬아슬하게 빠진 93마일 싱커를 골라낸 이후에 5구째 86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추신수는 다나카를 상대로만 2안타를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2구째 86마일 체인지업을 잘 밀어쳤지만 그대로 좌익수 가드너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면서 직선타로 물러났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 82마일 커브볼에 헛스윙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승환 1이닝 1실점(비자책) 2삼진 2볼넷 fWAR 1.3

9회 초까지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뒤지면서 오승환은 오늘 휴식을 가지는 듯 했다. 하지만 9회 말 세인트루이스가 캔자스시티의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무너뜨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 초 오승환이 등판했다.

 마무리 오승환의 피칭 (출처 : MLB.com 게임데이)

마무리 오승환의 피칭 (출처 : MLB.com 게임데이) ⓒ mlb.com 게임데이


오승환은 첫 타자 체슬러 커스버트에게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투수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브렛 이브너를 93마일 속구(헛스윙)-93마일 속구(볼)-93마일 속구(파울)-86마일 슬라이더(스트라이크)로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번째 타자 제럿 다이슨을 상대하던 오승환은 1루 견제를 시도했는데 견제구가 빠지면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제럿 다이슨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다.

4번째 타자 윗 메리필드에게 초구 88마일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고의사구 작전이 성공하는 듯 했지만 2루수 맷 카펜터가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1실점(비자책)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6구째 93마일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알렉스 고든은 초구 93마일 속구로 1루 내야 뜬공을 만들어내면서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야수의 실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던 오승환이지만 다행히 세인트루이스가 10회 말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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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 길준영 기자 / 정리 및 자료 제공 : 프로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이 기사는 프로야구 통계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기록 및 내용 참조 : MLB.com,팬그래프, 베이스볼서번트, ESPN, *사진 : MLB.com 및 구단 SNS 갈무리
야구기록 KBREPORT 코리안리거 추신수 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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