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붉은 융단이 깔린 바닷가를 거니는 꿈을 꾸었다.
저녁놀이 붉게 물든 바닷가가 아닌 한낮의 붉은 해변.
꿈은 대부분 쉬이 잊기 마련인데 인상 깊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잔상이 아직도 남아 있다.
난생 처음 꾼 환상적인 꿈, 얼마 전 서해 바닷가를 지나다 봤던 잊기 힘든 해변 풍경때문이지 싶다.
바닷가를 붉게 물들인 것은 갯벌에서 소금을 먹고 살아가는 풀 '칠면초'. 일곱 번이나 몸 색깔이 변한다 해서 이름붙은 신비로운 식물이다. 뜨거운 햇볕, 짠 바닷물, 해풍 등 식물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가서인지 황홀하면서도 애달픈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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