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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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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배배~ 지지배배~"

어, 이 새소리는? 18일 저녁, 충남 당진의 한진포구 바닷가 인근 상가를 지나니 어디선가 익숙한 새소리가 들립니다. 요즘 농촌에서도 보기 드문 제비집을 도심의 상가에서 만나니 참으로 반갑습니다. 하필이면 제비부부가 호프집 등불 위에 집을 지어 제비의 정겨운 소리로 가장 먼저 손님을 맞습니다.

혹시 최근에 제비를 보신 적이 있나요?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여름새가 제비였습니다. 참새목 제비과로 우리와 가장 친근한 새였지만 최근 환경오염으로 인해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귀한 새가 바로 제비입니다. 아마도 도심에서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호프집 사장님 이야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곳에 집을 짓기 시작한 제비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요즘 알을 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흥부전에 나오는 제비처럼 이 가게도 제비가 많은 손님을 몰고 와 부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조영남의 노래 <제비>의 가사처럼, 강남 갔던 제비가 우리 마음속으로 돌아와 5월의 아픔까지 품어줬으면 합니다.

정답던 얘기 가슴에 가득하고
푸르른 저 별빛도 외로워라
사랑했기에 멀리 떠난님은
언제나 모습 꿈속이 있네

먹구름 울고 잔서리 친다해도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고운 눈망울 깊이 간직한채
당신의 마음 품으렵니다

아 아 그리워라 잊지못할 내님이여
나 지금 어디 방황하고 있나
어둠뚫고 흘러내린 눈물도
기다림 속에 잠들어 있네

바람따라 제비 돌아오는
날 당신의 마음 품으렵니다
-조영남, <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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