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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 연육교 건설현장
 충남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 연육교 건설현장
ⓒ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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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태안 군수가 올해 초 읍면 순방 차 고남면을 방문한 자리에서 크게 놀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보령-영목간 연육교의 하행선은 2차선이고 태안으로 올라오는 상행선은 1차선과 자전거도로 계획돼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태안은 관광 인프라가 발전된 보령으로 관광객 유출이 우려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이 요구했다고 하지만, 병목 현상이 날 것이 뻔한 데도 이렇게 공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즉시 시공사와 발주처에 설계 변경 여부를 문의하고 후속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이처럼 영목항 주변을 중심으로 고남면민 사이에선 연육교 건설에 따른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달 개장한 안면도 수협 영목항 판매장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어 영항어촌계와 동네 주민들이 준비하여 유류피해지역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영목항씨푸드&뮤직 축제를 통해 영목항의 존재 가치를 알리고, 어판장 홍보하는 등 새로운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으며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영목항에 국비 사업 유치

영목항 나들목 거점사업 마스터플랜
 영목항 나들목 거점사업 마스터플랜
ⓒ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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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이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태안-보령 간 연륙교 건설'과 관련해 영목항을 기점으로 태안으로 관광객을 유입시키기 위해 발 빠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마련했다. 국기사업으로 응모해 선정된 '영목항 나들목 해양관광거점 조성사업'이 그것이다.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목항 나들목 해양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영목항 나들목을 친환경적·창조적 공간으로 정비해 해양관광 육성의 교두보로 삼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18년 마무리를 목표로 올해부터 전격 추진된다.

태안 제 1관문 만든다

연육교가 개통되는 2018년, 새롭게 바다와 육지가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로 변하는 영목항을 태안군은 '제1 관문'으로 조성한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의 활성화 등으로 남부권 관광거점을 중심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태안군은 지난해부터 한상기 군수가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해 소요예산을 확보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고, 사업이 최종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영목항 나들목 사업 무엇을 담고 있나

영목항 나들목 해양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테마공원과 탐방시설, 휴식공간 조성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군은 교량과 육지의 접점에 9350㎡ 면적의 토지를 매입, 200대 규모의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고 태안 상징물을 설치하는 등 대규모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태안반도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표지석과 홍보관, 방문자센터, 해양레포츠교육장 등을 설치하고 도로 양측에 지역 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농수산물직판장을 건립해 주변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 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주변의 해안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관광명소에 전망데크와 조망공간을 설치하고 수변공원과 영목항 및 유람선터미널로 이어지는 해안휴식공간을 조성한다. 영목항 주변 기존 상권과 연결되는 순환코스를 개설해 유람선 관광객들이 '태안반도 땅끝마을'의 풍부한 농수산물을 즐기며 아름다운 도서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순환형 관람 동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40m 전망대 새로운 명소 될 듯

영목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대
 영목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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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0미터 높이의 전망대는 태안지역은 물론, 인근 홍성군과 보령시까지 조망할 수 있어 주변지역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군은 전국 최고의 관문사업 추진을 목표로 전문가의 디자인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현재 군의 상징물인 동백꽃, 갈매기, 소나무 등을 모티브로 전망대와 조형물 등의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루 1만 781대의 차량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안-보령 간 연륙교가 완공되면 6920m에 달하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과 1760m의 아름다운 사장교를 배경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수려한 해안공간을 감상할 수 있어, 이번 해양관광거점 조성으로 영목항 일대가 군 남부권 해양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상기 군수는 "영목항은 태안군을 종단해 서해안고속도로로 연결되는 태안군 최고의 관문"이라며 "관광객 수요에 맞는 관광거점 조성사업을 조속히 실시, 연륙교 개통과 함께 태안군으로 유입되는 신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영목항,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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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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