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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읍내장에 있는 50년전통 국수집
 예산읍내장에 있는 50년전통 국수집
ⓒ 전세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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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과 10일 열리는 예산읍내 장터에는 50년 전통 예산원조 버들국수집이 있습니다. 처음 예산장을 찾는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신기한듯 한참을 쳐다봅니다. 국수 기계에서 갓 뽑아낸 국수를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바깥에 걸어놓고 자연 바람과 따스한 햇볕이 말려주는 곳입니다.

국수집을 지나 조금 걸어가면 예산읍내 장날이 공터에서 펼쳐지는데요. 물건을 서로 흥정하는 서민들의 따스한 정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온갖 봄나물과 신선한 해산물, 꽃과 그리고 화분에 심은 갖가지 모종들이 길손을 반겨줍니다. 생면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재래식 방식 국수는 지나가는 바람이 말려주고 햇살이 살살 어루만져주네요.

       예산읍내장날 풍경
 예산읍내장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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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읍내 장날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여러 가지 농산물과 과일 그리고 서해에서 갓 건져 올린 신선한 해산물로 가득합니다. 시장 보러 온 사람들과 구경 온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정겨운 촌 장날 모습입니다. 강냉이 뻥튀기와 옛날 과자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입니다. 생선 파는 아주머니가 살아 있는 가오리를 들어 올리며 사라고 자랑하네요.

       채소모종과 봄나물, 해산물
 채소모종과 봄나물,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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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으로 옮겨질 상추, 호박, 오이, 가지, 참외, 수박, 고추, 토마토 등 모종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요. 꽃을 팔러온 아저씨도 열심히 꽃에 대해 설명을 해주네요. 미나리, 머위, 취나물, 방풍나물, 부추, 돌나물 등 여기저기 봄나물이 가득가득 풍성합니다.

예산읍내장에는 여러 종류 곡류도 보이는데요. 아미노산과 사포닌을 함유한 검정콩은 체내의 균형있는 영양조절과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조, 수수, 팥도 보이고 더운날씨에 시원한 콩국수를 만들어 먹을수 있는 노란콩도 있답니다.

         햇양파와 말린 둥글레
 햇양파와 말린 둥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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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 둥글래와 묵 말림이 눈길을 끌어당깁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둥글레를 차로 끓여 마시면 정신을 맑게 하고 간과 근육, 뼈를 튼튼하게 하여 신체를 건강하게 지켜준다고 합니다. 예산읍내 장날에는  예산지역에서 생산하는 여러가지 농산물들이 즐비합니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에 좋다는 햇양파와 감자, 당근, 오이가 보이고 특히 햇양파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양파는 가을에 모종을 심어서 봄에 수확하는 알뿌리 채소로 양파 껍질을 꾸준히 다려서 물을 마셔도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릴 수가 있다고 합니다.


태그:#예산읍내5일장날, #봄채소, #50년전통예산국수집, #지역농산물, #햇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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