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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8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립생활 보장, 탈 시설 정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8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립생활 보장, 탈 시설 정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 문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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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을 앞두고 전북지역 장애인 인권단체들이 '탈 시설, 자립생활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북 장차연)는 18일 오후 전북도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지정하여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삼는 기념적 행사를 거부한다"면서 "(4월 20일을)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로 선포하여, 장애인 탈 시설 자립생활에 대한 전라북도의 책임 있는 자세와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북 장차연은 "20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저질러 '전북판 도가니 사건'으로 불린자림복지재단 사건과  입소 장애인의 통장에서 후원금을 자동 인출하고 노동력을 착취한 마음건강복지재단의 인권침해 사건까지, 장애인 시설에서 심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 빈민들은 집과 거주시설에 갇혀 있으며, 어렵게 거주시설에서 퇴소하여 나오면 거리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혐오와 편견에 시달려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난한 장애 빈민들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격에서 탈락하고,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지만 전라북도는 여전히 기초생활보장 수급에서 탈락시키는 것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 장차연은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 지원 ▲대규모 시설의 소규모화 ▲공동생활가정 및 체험홈 확대 ▲장애인가족 영유아 교육 지원확대 ▲장애인가족지원확대 및 지원센터 확대 ▲모든 시내버스 저상버스 도입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책 수립 ▲마음건강복지재단 2차 민관 합동특별감사 실시 등 장애인 차별철폐를 위한 정책요구안을 발표하고, 이를 전라북도에 전달했다.

한가영 전북 장차연 활동가는 "장애인들은 여행과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면서 "이동과 주거 등 사회 서비스가 제대로 보장되어 있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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