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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모토일일신문(熊本日日新聞) 지난 16일 석간 1면 지면
 구마모토일일신문(熊本日日新聞) 지난 16일 석간 1면 지면
ⓒ 구마모토일일신문(熊本日日新聞)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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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어났다.

16일 오후 구마모토 일일신문이 구마모토현청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속보에 따르면 여성 두 명(92세, 84세)의 사망이 추가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41명이다.

하지만 아소 지역에서 대규모 산사태로 여러 사람이 행방불명 상태여서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약 200m에 이르는 아치형 아소대교가 무너지면서 도로가 끊어져 일부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을이 체육관에는 500여 명이 고립된 상태다.

부상자는 모두 약 1000여 명 정도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또 약 9만 명이 대피해 생활하고 있다. 정전 가구는 최대 약 45만 가구로 추정됐다.

"모든 피난시설마다 사람이 꽉 들어찼다"

 일본 구마모토일일신문의 인터넷판 보도내용. 사진은 구마모토시의 시라카와 공원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다.
 일본 구마모토일일신문의 인터넷판 보도내용. 사진은 구마모토시의 시라카와 공원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다.
ⓒ 구마모토일일신문 누리집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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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방재 당국은 이날 오후를 기해 구마모토현 야스시로시 등 인근 6개 기초자치단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해 산사태와 재해 우려가 있다며 대피를 권고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오후 9시 40 분 경에는 우토시에 대해서도 대피를 권고했다.

야스시로시에 사는 한 주민은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모든 피난시설마다 사람들이 들어차 대피할 곳이 없다"며 "긴장 속에서 집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스시로 지역의 경우 다행히 전기와 가스,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마모토 공항은 천장 붕괴로 민간 항공기 전편이 여전히 결항 중이다. 이런 결항은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철도의 경우 안전이 확인된 일부 구간에서만 운전을 재개했다. 도로 대부분은 복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후쿠오카현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정부는 이날 오후 우선 지진 피난민 9만 명에 비상식 90만 개, 분유 1톤, 비상용 화장실 1만 개, 어린이 기저귀 6 만 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파견 규모를 1만 5000명에서 17일부터 2만 5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일본 큐슈에 있는 구마모토현 지역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9시께 규모 6.5의 강진에 이어 16일 오전 1시 25분께 규모 7.3의 지진이 추가 발생했다. 한 시민은 16일 지진에 대해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욕조의 물이 천장에 뛰어 오를 정도로 심한 흔들림이 심했다"고 전했다.

충남도, 지원 대책 검토
일본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을맺고 있는 충남도가 지진피해에 대해 지원 방안을 검토중이다.

충남도는 구마모토현청에 위로 서안문을 물론 물품 등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구마모토현에는 충남도 연락관 등이 파견돼 있고, 교민 약 1200명이 거주중이다. 아직까지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지진#지진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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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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