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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국제분쟁전문PD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한 이철수 화백의 '리본'
 김영미 국제분쟁전문PD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한 이철수 화백의 '리본'
ⓒ 이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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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는 날, 적어도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는 눈물을 멈출 수 없는 날. 세월호 2주기를 맞아 SNS를 중심으로 누리꾼들이 다양한 '리본'을 공유하며 오늘의 의미를 일깨우고 있다.

김영미 국제분쟁전문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철수 화백의 작품을 공유하면서 "오늘 눈물이 나서, 아침부터 눈물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오늘은"이란 글을 남겼다. 이철수 화백은 작품을 통해 오늘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짚었다.

"세월호 2주기, 그 봄에도 꽃들이 그렇게 좋았다. 꽃 같은 아이들을 바다에... 꽃이 와서 피고 지는 것이야 그러려니 한다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지고 말 때는 '왜?'라고 묻기도 해야지! 그 물음에 답을 듣지 못한 채 두 해, 좀처럼 잊히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추모 문화제가 열리네요."

이 대형 리본, 혹시 보셨나요?

<학교 흔들기> <마음 흔들기> 등의 책을 통해 심리치료사, 놀이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 서준호 교사가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만든 '하늘 나라로 보내는 편지’
 <학교 흔들기> <마음 흔들기> 등의 책을 통해 심리치료사, 놀이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 서준호 교사가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만든 '하늘 나라로 보내는 편지’
ⓒ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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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흔들기> <마음 흔들기> 등의 책을 통해 심리치료사, 놀이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는 서준호 교사가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만든 '대형 리본'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늘 나라로 보내는 편지', 페트병을 '붓'삼아 학교 운동장에 그린 커다란 그림이다.

서 교사는 자신의 블로그 (서준호 선생님의 '마음 흔들기')를 통해 이 그림을 소개하면서 "12일, 목요일 오전, 페트병에 물을 담아 운동장에 커다란 그림을 그렸다"면서 "'프로젝트 수업'이면서 '계기교육'이다, 또한 '협력수업'이면서 '미술수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큰 작품을 만들어낸 반 아이들에게 박수 많이 보내달라"며 "그리고 함께 기억해요, 2014년 4월 16일"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사는 블로그를 통해 제작 과정을 동영상 등을 통해 소개하면서 "세월호와 관련된 내용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과 어려운 일을 해결해 낸 뒤 '마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주고자 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참여한 학생들은 "세월호에 관해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그날 집에 가서 세월호에 대한 영상 등과 사진 등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하늘나라 언니, 오빠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 "그동안 세월호에 대해 너무 잊은 것 같아 부끄러웠다, 하늘 나라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형, 누나들" 등의 소감을 남겼다.

또한 서 교사는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 역시 "참,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품이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세월호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많은 걸 느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될 것 같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그 밖의 리본들... "가족들의 큰 아픔과 외로움 함께 하자"

세월호 사건 희생자 304명의 이름들을 적은 '리본'
 세월호 사건 희생자 304명의 이름들을 적은 '리본'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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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들'은 세월호 사건 희생자 304명의 이름들을 하나 하나 다시 '불러보는' 형태 등 그밖에도 다양하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을 묘사한 리본과 함께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고, 가족들의 그 큰 아픔과 외로움을 함께 한다면, 아주 조금은 그 아픔, 외로움을 덜어 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다음은 트위터 등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리본 몇 가지.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리본'
 정연주 전 KBS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리본'
ⓒ 정연주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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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 강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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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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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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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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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현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리본
ⓒ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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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리본, #김철수, #서준호, #강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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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무지개가 가득한 세상을 그립니다. 오마이뉴스 박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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