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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20일 오후 2시 13분]

사람들이 알바하는 20대를 보는 관점은 보통 두 가지다. 무시하거나, 무시당한다는 이유로 불쌍하게 생각하거나. 어차피 잠깐 하다 마는 것이니 그 정도 대우도 괜찮다거나, 아니면 불쌍한 알바들이 이토록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는 식.

그동안, 그 누구도 아르바이트 노동 그 자체에 주목하지 않았다. 어떤 영화가 천만 관객을 넘었고, 어떤 프랜차이즈 매장의 수가 몇천 개에 달하고, 편의점이 몇십 미터 단위로 줄어 있다는 보도 뒤에는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있었다. 만약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없었다면, 그 모든 게 가능하기나 했을까.

<일하는 청춘, 꿈꾸는 노동>이라는 연재를 통해 우리는, 아르바이트 노동과 그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보다 더 깊이 다뤄보고자 한다. 그들을 무시하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으면서. 또 자극을 위한 소재로 삼지 않으면서. - 기자 말

지난 13일 오전 울산시 북구 효문동 제1투표소 앞에서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원이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울산시 북구 효문동 제1투표소 앞에서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원이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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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3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시간이 되자 전 국민의 시선은 한곳으로 쏠렸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였다. 4년 또는 5년에 한 번 찾아오는 '민주주의의 축제'는 개표방송으로 끝이 난다. 이 개표방송에서 처음으로 보도하는 내용이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다.

올해도 지상파 방송 3사는 전국 253개 선거구에서 약 85만 명의 응답을 받아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 득표율이 공개되고,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이 극적인 한순간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천 명 출구조사원들의 노동이 숨어 있다. 서울시 송파구 갑 지역에서 출구조사 알바를 한 청년을 선거 다음 날 전화 인터뷰했다.

열 두시간 일해야 11만원, 5년째 똑같아

- 반갑다. 본인이 한 알바를 소개해 달라.
"4.13 총선 날 방송3사 출구조사 알바를 했다. 지상파 방송 3사에서 세 개의 리서치 회사에 총선 출구조사 하청을 줬고, 그중 한 곳에 소속돼 일했다."

- 어떻게 알고 신청하게 됐나?
"지인 페이스북 게시물을 보고 신청하게 됐다. "같이하자"며 글을 올렸더라. 대학생을 뽑는다고 했다. 그것도 전국 대학생이 다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성균관대, 성신여대 등 6개 학교 정도만 신청을 받았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중에 알바를 신청하고 보니 출구조사 2, 3일 전까지도 업체가 알바 모집을 다 못했다며 '주변 친구들을 불러오라'고 문자가 오고 난리가 났다. 미리 학교에 홍보 포스터만 붙여뒀어도 모집하기 편했을 텐데, 이해가 안 된다. 알바 하러 온 친구들 보면 다들 지인이 알려주거나 개인 SNS 보고 왔다고들 했다. 홍보를 왜 이렇게 안 했는지. 인원 수급이 안 돼서 우리만 고생했다."

- 알바비는 얼마인가?
"조원은 11만 원, 조장은 13만 원이다. 오차율 범위가 실제 개표랑 가장 근접한 상위 10%는 5만 원씩 보너스를 준다고 들었다. 이 알바를 세 번째 한다는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5년 전에도 일당은 11만 원이었다고 한다."

- 알바 일정이 어땠는지 설명해 달라.
"선거 전날 저녁 6시쯤 모여 두 시간쯤 교육을 받기로 돼 있었다. 교육이 끝나고 바로 버스를 타고 지역구 주변의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에서는 밥을 먹고 거의 바로 잤다. 다음날 새벽 4시에 기상해서 5시 반부터는 배정된 투표소에서 출구조사 준비를 시작해야 했다. 잠은 유스호스텔 같은 데서 잤다. 다른 지역에서 수학여행 온 고등학생들이 묵는 그런 곳이었다. 조원 네 명이 이층 침대가 배치된 방에서 같이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택시를 타고 선거구에 도착했고, 그대로 저녁 6시까지 일했다."

- 일이 그럼 언제쯤 끝난 건가?
"조원들은 6시 정각에 퇴근했고, 난 조장이라 남아서 마지막 집계를 올리고, 주변 정리하고 6시 30, 40분쯤에야 집으로 출발했다."

- 본인은 어느 지역구에 배정됐나?
"서울 송파구 갑에 배정됐다. 모든 투표소에 사람을 보낼 수는 없고. 그중에 몇 개를 골라 보내는 것 같았다. 선정 방식은 모르겠다. 집이 일산이라서 돌아올 때 힘들었다. 거의 2시간이 걸렸다. 경기 지역 투표소에 배정된 친구들은 교통비도 주고, 버스로 서울까지 같이 갔다고 들었는데, 아예 서울로 배정받은 사람들은 교통비 지급도 안 해주고 알아서 가야 했다."

- 교육은 어떤 내용을 받았나?
"1차로 신청한 사람은 사전 교육 장소로 따로 불러냈다. 출구조사 진행하는 순서랑 어떤 말로 출구조사 부탁해야 하는지 알려줬다. 거절하는 사람 많아서, 이분들을 어떻게 하게 만들지에 대한 전략(?)도 알려줬다. 교육비는 따로 안 줬다. 일산에서 종각역으로 일부러 교육받으러 가야 했다. 물론 차비도 안 줬다."

- 출구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
"한 투표소당 원래 다섯 명의 인원이 배치된다. 조장은 감독관에게 개표 결과를 집계하고,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투표가 진행되는 12시간 동안 총 일곱 번 보고 한다. 나머지 조원들은 투표소 출입구 근처에서 실제로 출구조사를 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결원이 많아서 실제로는 서너 명이서 해야 하다 보니, 조장도 나가서 직접 조사하고 집계도 해야 했다. 우리조도 네 명뿐이어서, 조장인 나는 정신없이 바빴다.

출구조사 자체는 간단하다. 성별, 연령을 체크하고 용지를 주면서 "제가 볼 수 없도록 가린 상태에서 투표했던 곳에 체크하고, 직접 설문지를 뜯어서 함에 넣어주세요"라고 말한다. 협조를 잘 해주면 10초 안에도 끝난다. 하지만 거절하면 길어진다."

- 어떤 식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하라고 하던가?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나왔는데요'라고 말하는 걸로 시작한다. 만일 거절하면 익명성 보장을 강조하거나, 굉장히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우리가 대학생임을 강조하라고 했다. 직원이 아니라 알바생이라는 걸 강조하라고도 했고. 그리고 6시 이후에 개표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해주라는 말도 했다."

"00대 학생이라고 밝혀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제3투표소가 설치된 동성고등학교 앞에서 우비를 입은 조사원들이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지난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제3투표소가 설치된 동성고등학교 앞에서 우비를 입은 조사원들이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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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출구조사를 해보니까 어땠나?
"예상보다는 많이 응해줬지만, 사실 안 해준 사람도 많다. 출구조사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는 분이 꽤 많더라. 우리를 무척 의심하는 눈치였다. 본인 이름을 쓰는 것도 아니고, 투표한 내용을 그대로 체크만 하면 되는데 이것저것 물어봤다. 한 20대 남성분은 "나는 이런 거 못 믿는다"라고 말하고 가버렸는데, 도대체 뭘 못 믿는다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노인분들은 "눈이 안 보여서 못한다"부터 "글을 못 읽는다"는 답변까지 다양하게 거절을 하셨다.

투표소 밖으로 나오는 다섯 번째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게 출구조사 원칙이다. 그런데 어떤 할아버지는 "왜 젊은 사람만 조사하냐"며 "조작하는 거냐"고 소리 지르고 난동을 부리셨다. 젊은 사람들은 "바빠요", "출근해야 해요" 이렇게 말하면서 기피했고, 약간 전단지 알바 취급하듯이 "안해요, 안한다고요" 이런 식이었다."

- 거절당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그냥 '역시나' 싶었다. 나야 설문조사를 해본 경험이 있어 괜찮긴 한데, 이런 경험이 없는 어린 학생들은 되게 힘들어 했다. 모르는 사람한테 뭘 부탁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니까.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매몰찰 거리고 생각을 못한 것 같다. 그냥 단기알바 모집한다니까 온 사람이 대부분이다."

- 어떤 사람들이 잘 응해주나?
"자식이 있는 40, 50대 부모 세대가 거절이 적었다. 노인분들은 '출구조사' 개념을 잘 모르니까 여러 이유를 대면서 안 해준다. 휴일이다 보니 가족이 함께 투표하러 온 경우가 많았다.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은 조사대상에 걸리면 대체로 협조를 잘 해줬다."

- 요령 같은 게 생겼을 것 같다.
""방송 3사 출구조사 진행중인데요"이렇게 멘트를 던져 놓고, 망설이는 듯해 보이면 바로 "연령대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설문조사 용지를 들이밀었다. 속사포처럼 얘기해서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전술'을 썼다.(웃음) 덕분에 목이 쉰 것 같다. 우리 조는 네 명이 495장을 했으니, 한 사람당 130장 꼴이다. 130번은 말했다는 거다.

업체에서는 '공식적인 사람이라는 걸 강조하면서도, 알바하는 대학생임을 강조하라'고 했는데, 사실 모호한 말이다. 우리가 '대학생'이란 걸 강조하라고 했다. 심지어 어느 대학 대학생이라고 말하라고도 했다. 교육 영상에도 그렇게 나오더라. "00대학교 대학생인데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고. 우리 조는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 왜 대학생이라고 말 하지 않았나?
"그걸 밝히는 게 좀 웃긴 것 같았다. 너무 학벌 내세우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고. 업체에선 대학생이라고 말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사람들 만나봤을 땐 어떻게 말하고, 접근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 같다. 그리고 자기 소속 밝히는 게 개인정보를 파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직접 사람들 대하는 일이니 얼굴도 이미 팔았는데, 여기에 어느 대학 학생인지까지 밝혀야 하나 싶었다."

하루짜리 알바에게 인센티브제

- 오차율이 적으면 포상을 해준다는 걸보니 정확성을 강조하는 것 같다.
"업체에서는 다섯 번째 사람을 정확히 찾는 것과, 거절하거나 무응답하는 사람의 비율을 최소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상위 10%만 보너스를 준다는 것 자체가 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선거구에 배치받을지도 모르는 건데. 격전지거나,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은 출구조사가 쉽지가 않다. 오차율이 날 수밖에 없다. 보너스는 사실상 운에 달린 것 같다. 그렇게 인센티브 줄 돈으로 일당이나 올려주지. 겨우 하루짜리 알바에게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 주는 게 말이 되나. 정규직도 아닌데.

- 나중에 송파구 오차율은 확인해 봤나?
"출구조사로는 격전지더라. 출구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p앞서는 걸로 나왔는데, 나중에 개표 결과를 보니까 새누리당 후보가 2%p 앞서서 당선됐다."

- 가장 힘든 점이 뭐였나?
"아무래도 쉬는 시간이 없는 게 제일 힘들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저녁 6시까지 사실상 계속 일해야 한다. 밥 먹을 시간도 따로 없어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먹고 왔다. 쉬고 싶어도 한 명이 빠지면 다른 사람들이 바빠지니까 쉴 수가 없다. 원래 한 조에 5명이 원칙인데, 막상 당일이 되니까 안 온 사람이 많았는데, 충원을 안 해줬다. 당연히 안 오는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전혀 대비를 안 해줬다."

- 알바를 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었나?
"'공식적인 일'로 보여야 한다며 조사할 때 웃고 떠들지 말라, 몰려다니지 말라 그런 걸 주의 시키더라. 또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출구조사는 투표소에서 50m 떨어져서 해야 한다. 선관위도 돌아다니면서 이걸 체크하고, 주의를 시키기도 해서 좀 눈치 보면서 했다."

- 투표율에 따라서 좀더 바쁜 곳도 생길 것 같다.
"지인들도 이 알바를 많이 했는데, 서울 강동구 을에 배치된 친구는 사람들이 많이 안 와서 한가했다고 한다. 반면 나같이 투표율 높은 지역에서, 사람들 많이 오는 곳에 배치 받으면 죽어나고. 그 친구는 우리가 한 출구조사의 절반 정도만 했더라. 좀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 경우에 따라 다르)다."

- 같이 일한 조원들은 어땠나?
"우선 배정받은 5명 중에서 한 명이 처음부터 불참했다. 또 어떤 조원은 알바 당일 날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2차 신청자들은 선거 전날 2시간 교육 받는 게 전부였는데, 그 때 조 짜느라 바쁘다고 센터에서 교육을 안 해준 거다. 결국 투입되기 삼십 분전에 내가 직접 시뮬레이션을 시키고 바로 들어갔다."

강당에 알바만 수백명, "카오스였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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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알바를 하는 입장에서 당황스러웠겠다.
"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부터 '카오스'였다. 7시 반에 건국대에서 다 같이 모여 교육을 받기로 돼 있었는데, 센터 직원 사람은 다섯 명도 안 돼 보였다. 감독관, 조원 등 알바만 수백 명 모여 있었다. 알바 하러 온 친구들끼리 "완전히 개판이다 개판"이라고 얘기했다. "이렇게 하니까 출구조사가 그렇게 나오지" 싶다. 그래도 몇 백 억짜리 사업일 텐데 이런 식으로 진행해도 되나 싶더라.

투표소마다 감독관을 두는데, 이건 대학원생 중에 뽑는다. 물론 관련 전공이라거나 특별히 교육받은 사람들은 아니다. 감독관도 이 일이 처음인 사람이 많았고, 어리바리한 감독관을 만나면 고생하는 경우도 봤다. 대학생들 불러서 '싸게' 굴리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인원을 다 알바에게 맡기는 것 자체가 좀 아닌 것 같다."

- 처음에 알바를 하게 된 이유가 뭔가?
"단기알바가 필요해서 했다. 정기적으로 알바를 하려면 따로 시간을 써야 하는데, 단기알바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알바 하러 온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다. 급전이 필요해서 왔다는 이야기가 제일 많다."

- 알바비 받은 걸로는 뭘 할 건가?
"많은 금액은 아니니까 그냥 용돈으로 쓸 것 같다. 밥 먹고 책사고 그러겠지."

- 이전에도 선거 관련한 알바를 한 경험이 있었나?
"2년 전엔 서울시 선관위에서 알바를 했었다. 사람들이 개표 결과를 선관위에 데이터 보내면, 오류 없는지 확인하는 알바였다. 이것도 단기 알바였는데, 저녁 6시부터 그다음 날 아침까지 일하는 거라 정말 힘들었다."

- SNS에 "서비스직을 절대 안 해야겠다고 생각한 하루"라고 적었는데 무슨 뜻인가?
"출구조사 자체가 선거와 관련된 일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데이터로 사용하려고 하는 건데도 사람들이 잘 응해주지 않더라. 일반 서비스업은 그럼 얼마나 더 심할까 싶었다."

- 다시 출구조사 알바를 할 기회가 된다면 할 건가?
"아무리 돈이 없다고 해도 출구조사 알바는 다신 안 할 거다. 일단 너무 힘들고, 힘든 거에 비해 돈을 적게 주는 데다가 보람도 없다. 처음엔 기대도 좀 있었다. 내가 조사한 게 그날 바로 저녁에 개표방송에도 나오니까 선거에 참여한다는 느낌이 뿌듯할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너무 힘들고, 자칫하면 작은 실수에도 엄청난 오차율이 생길 수 있는 일이란 생각이 드니까 출구조사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

개인 역량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가 달라질 것 같다. 시민들이 응답을 거절해도 세 번까지는 재권유하라고 말하지만, 조사하는 사람이 대충하려고 하면 그냥 무응답 처리 해버릴 수도 있다. 그럼 오차율이 커지고. 업체도 "여러분 성의에 따라 달라진다"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사실 성의를 바란다면 교육도 제대로 하고, 인원 배정도 제대로 해줘야 하지 않나."


태그:#청년, #알바노동자, #선거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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